9월 9일 부터 며칠 아들 집에 다녀왔습니다.
손자 녀석이 입이 짧아 반찬에 신경이 많이 쓰였지요.
근데 인터넷을 써핑 하다 보니
탕수육 간편하게 만드는 법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거 다 싶어 저녁 메뉴로
간편 탕수육을 했습니다.
세상에나 손자 녀석이 밥 한 그릇을 다 먹고
밥 더 주세요, 그러는 겁니다.
저는 감격을 해서 얼른 밥 한 그릇과 탕수육을 갖다 줬지요.
그랬더니
밥만 맛있데요.
탕수육은 so, so라고...
푸하하하...
손자 녀석이 왜 새를 안 찍어 오느냐고 졸라대서
유치원 보내 놓고
화성호 주변으로 도요가 많다고 해서 무작정 나섰습니다.
저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화성호 주변 갯벌을 찾아 도요를 만나는 것은
서울 김서방 찾는 것과 똑 같다는 것을...
갯벌에 겨우 칠면초 약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칠면초 사이로 뭔가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칠게 였습니다.
새는 아니라도
그래도 손자 보여줄 것은 하나 건졌다고 생각했지요.
저 갯벌 어디엔가 도요가 있을 지도 모르는데
멀어도 너무 멀었습니다.
비수리 무리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해변싸리인가 해서 열심히 찍었는데
그조차도 아니더군요. ㅎ
호비수리였습니다.
새 대신 비행기라도?
멀리 넓게 펼쳐진 갯벌을 바라만 보다가
차를 돌렸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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