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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벡두산 기행(2018)

황송포와 작별하고 부석림으로 (6/18)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8. 8. 14.







세잎솜대 군락을 발견한 기쁨을 가슴에 뿌듯하게 안고

남은 황송포 습지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니 새로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러나 새로운 것이 이 습지에 얼마나 많이 숨어 있었겠습니까?

그저 즐거운 마음에 다른 것은 보이지도 않았을 뿐이지요. ㅎㅎㅎ













좁은백산차가 아주 깨끗하게 피었더군요.














모두들 세잎솜대에 빠져있을 동안

그냥 여유있게 황송포 습지의 마지막을 돌았습니다.














이번에는 넌출월귤과 좁은백산차의 다정한 모습도 찍었습니다.














동의나물 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













저번에 왔을 때는 막 피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숲을 이루었습니다.

이 아이도 참으로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하는 아이지요.

능수쇠뜨기.













조금 이르게 봉오리를 맺은 검은낭아초도 봤습니다.

때가 아니니 욕심을 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힘쓰지...ㅎㅎㅎ















황송포와 작별을 하고

우리는 부석림으로 향했습니다.

흠...

제가 미끌어져 넘어지는 바람에 16-35가 단렌즈로 변신했던...













린네풀이

저도 나무라고...ㅎㅎㅎ

나무 한 켠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부석림에서는 단체 기행이라 그런지

우리가 누볐던 그 깊은 숲속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아주 정속 주행을 했습니다.

데크를 따라 모범적으로...


그런데 저 멀리 바위에

제가 좋아하는 숙은꽃장포가 가득 붙어있는 겁니다.

망원도 없고...



바위를 기어올라 가기엔 위험부담이 많았습니다.

감시원에게 들키면

전체가 다 위험해지니까요.












바라만 보다가

이 아이는 제 생각에는 산미나리아재비 같습니다.
















미나리아재비의 그 광택나는 노란빛이 이 아이에게도 있더군요.

사진 찍기 정말 난감한 상태지요.














이 날은 부석림을 돌 때는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우산을 쓰고 돌았던 기억이 나네요.












나무로 만든 의자가 운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저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것도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가 되겠지요.











생열귀나무가 비를 맞아서 색감이 더 예뻤습니다.










부석림을 한 바퀴 돌고 나오니

분홍노루발이 나뭇가지 사이에 이렇게 있더군요.



이렇게 부석림을 수박 겉핥듯이 돌고. 단체 여행이라는 것이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저는 처음부터 너무 호강스러운 기행을 한 탓입니다. ㅎㅎㅎ



 

드디어 북파를 향해 기수를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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