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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2118

갯질경 우리가 보통은 '질경이'라는 식물의 이름에 익숙해서 '갯질경'까지만 부르기에는 뭔가 빠진 것 같지만 이 아이의 이름은 '갯질경'입니다. 비가 오는 저녁이네요. 이제 대구도 시원합니다. ㅎㅎㅎ 2023. 9. 20.
나문재 이 아이는 암꽃 수꽃이 따로 피기도 하고 양성화이기도 하다더군요. 열매를 맺은 것이 암꽃인데 사실 암꽃은 암술머리가 두 갈래로 가는 실처럼 나와 있는데 거의 열매를 맺은 상태더군요. 나문재의 열매는 나중에는 별처럼 변하는데 저는 그 별같은 열매가 좋더군요. ㅎㅎ 2023. 9. 18.
지채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지채라는 이름이 붙은 아이는 지채, 물지채, 장지채 이렇게 세 가지인데 지채와 물지채는 지채과이고 장지채는 장지채과로 과가 다릅니다. 지채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고 물지채와 장치채는 북방계열이라 백두산이나 몽골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 https://jhkvisions.tistory.com/4562 여섯째 날 #4(6월 29일) 여기는 몽골과 식생이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몽골에서 봤던 물지채를 여기서도 만났습니다. 무지 반가웠지요. 참 예쁘지요? 어딘가에 설산 배경으로도 찍었던 것 같은데...ㅎㅎㅎ 아, 여기 jhkvisions.tistory.com https://jhkvisions.tistory.com/3300 황송포 습지와 동네 .. 2023. 9. 16.
투구꽃&흰진범 투구꽃 흰진범 가슴을 쓸어내렸던 하루였습니다. 동생이 건강검진 결과 폐에 결절이 있고 갑상선에 있는 종양도 의심스럽고... 오늘은 제부가 하루 병원을 비우고 대구까지 동생을 데리고 결과 보러 온다더군요. 눈물이 팍 쏟아졌습니다. 동생과는 연연생이니 거의 한평생을 같이 살아오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서늘해져왔습니다. 밥이라도 한 끼 해먹여야 되겠다 싶어 결과 보고 집으로 오라고 했지요. 온다는 시간보다 거의 두 시간이나 늦게 왔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속이 타든지요... 다행히 암은 아니지만 3개월 후 또 다시 보자고 하더라더군요. 그렇거나 말거나 지금, 아무튼 암이 아니니 얼마나 마음이 놓이든지요. 모두 건강하셔야 합니다.~~~ 2023. 9. 15.
자주조희풀, etc. 자주조희풀 왕배풍등 오리방풀 2023. 9. 14.
우담바라 음... 우담바라란... 특정한 대나무나 영력이 강한 곳에서 피어난다고 하는 전설의 꽃. 불교에서 일컫는 신성한 꽃이라고 한다. 불상에서 우담바라가 피었다며 나오는 게 이것이다. 이렇게 위키백과에 설명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담바라는 서양의 유니콘•드래곤, 동양의 용처럼 불교 세계관의 환상에서만 존재하는 존재인 꽃이며, 실제로 '우담바라'라고 주장하는 것은 모두 풀잠자리의 알이다. 한국에서 발견된 사례는 전부 풀잠자리목 알이다. 이렇게 위키백과에 설명이 돼 있습니다. 풀잠자리 종류의 알이든 뭣이든 이런 신기한 것을 찍었다는 것이 신났습니다. 다른 곳에 낳은 알에서는 벌써 애벌레가 부화되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에 보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풀잠자리가 알을 낳는 모습도 유튜브에서 봤는.. 2023. 9. 12.
먹넌출 이름이 너무나 멋지게 들려서 관심을 가졌는데 안면도에만 산다고 하더군요. 꽃을 시작하고 일찌감치 열매는 만났습니다. 그리고 기행을 따라 가서 꽃을 찍으라 해서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엉뚱한 나무의 꽃을 찍어 왔더랬습니다. 얼마나 허무하든지... 그리고 늘 가슴에 담고 있었는데 이제야 그 원을 풀었습니다. 열매는 붉게 열어서 검게 익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꽃은 8~9월에 피고 열매는 10월부터 붉게 열기 시작해서 다음해 6~7월까지 남아 있더군요. 그러니 해를 넘기며 열매가 남아 있는 겁니다. 대단한 아이지요. 열매와 줄기가 검은 색이라 먹이라는 이름이 붙고 가지가 넌출거린다고 해서 먹넌출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먹넌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잎이었습니다. 잎맥이 뚜렷하고 힘.. 2023. 9. 11.
삼도하수오, etc. 뻐꾹나리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삼도하수오입니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의 경계가 되는 민주지산에서 처음 발견 돼서 붙은 이름이라더군요. 저는 처음 만났습니다. 선괴불주머니 은꿩의다리 이삭여뀌 뻐꾹나리 보러 갔다가 덤으로 만난 아이들입니다. ㅎㅎ 2023. 9. 10.
미색물봉선, etc. 물봉선의 계절입니다. 물봉선과 미색물봉선, 그리고 노랑물봉선이 피었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미색물봉선은 기본종이 노랑물봉선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국생종에 미색물봉선이 없는 것은 아마도 노랑물봉선의 변종으로 봐서 통합된 것 같습니다. ㅎ 2023. 9. 9.
병아리풀 뻐꾹나리를 찍고 돌아나오면서 지척에 있는 병아리풀을 찍으러 갔습니다. 병아리풀은 8월 초부터 꽃이 올라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은 씨만 맺혀 있을 줄 알았지요. 그런데 고맙게도 이렇게 씨를 달고도 꽃이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흰꽃도 아직 있었고 잠자리도 곁에 있더군요. 훤히 트인 도로변에 있어서 혼자 가도 전혀 위험하지 않은 곳이랍니다. 이곳은 혼자 자주 갔던 곳입니다. 2023. 9. 8.
뻐꾹나리 늦은 시기에 갔는데 찍을만큼은 있더군요. 사람 그림자 하나 없는 숲속에서 참 여유롭게 찍었네요. 세상이 험해져서 이런 곳에서 사람과 마주치면 제일 무섭지요. 다행히 아무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원~~서글픈 세태입니다. 흰꽃이 있나 샅샅이 살폈는데 올해도 못 만났네요. 벌써 졌는지... 2023. 9. 6.
제비난초#2 풀 사이에 숨어 있어서 처음엔 올해는 작년만 못하네... 그랬는데 제법 많은 아이들이 살짝 숨어있었습니다. 아주 적기에 만나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어떤 녀석은 암술머리에 꽃가루가 하얗게 묻어 있었어요. 눈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해와 맞짱뜨기는 아직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에고...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갑니까? ㅎㅎㅎ 2023. 6. 18.
제비난초#1 제비난초가요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사랑한다고 하네요. ㅎㅎㅎ 2023. 6. 18.
산제비란 처음엔 아직 봉오리인 아이들을 만나서 우씨~~~ 오랜만에 왔는데 시기가 이른가보다 했는데 이 아이들이 꽃 상태가 천차만별이더군요. 어떤 녀석은 거뭇하게 지고 있고 어떤 녀석은 지금이 한창이고. 아무튼 저는 이 아이들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2023. 6. 11.
둥근빗살현호색 참 화사한 아이지요... 오늘 포스팅은 다 예약입니다. 14시간 느리게 시차가 나는 보스턴으로 갑니다. 공교롭게도 비행 시간도 14시간 걸립니다.. 오늘 하루 헛살았습니다. 형편을 봐 가며 그곳에서 포스팅을 할 수 있으면 보스턴의 이야기도 전하겠습니다. 2023.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