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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93

열여섯째 날#7(7월 9일) 그냥 숙소로 갈까 하다가 구름이 너무 좋아서 내일 일정을 당겨서 하기로 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국기봉 전망대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우리나라 남한보다 약간 더 큰데 인구는 약 670만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남한의 인구가 5000만이 넘으니 인구 밀도가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지요? 우리나라 보다 넓은 땅에 인구는 우리나라의 거의 5분의 1에 가까우니 얼마나 한가롭고 여유가 있겠습니까?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물이 가난해도 이 나라 사람들에게 여유와 순하고 고운 심성을 형성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되더군요. 키르기스스탄의 국기는 가운데 있는 그림은 유르트를 의미하고 40개의 햇살은 40개의 부족을 의미한다더군요. 멀리 설산과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무도 아름답게 심어져 있었습니.. 2022. 8. 10.
열여섯째 날#6(7월 9일) 뒤돌아 나오면서 구름이 너무 좋아 찍었던 아이들 또 찍었습니다. 새로 처음 만난 아이입니다. 애기메꽃이 산박하를 감고 올라가고 있더군요. 이 아이는 그냥 고추나물이 아니고 채고추나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꽃잎 끝에 검은 반점이 있고 지금껏 보던 아이와는 달리 힘이 있더군요. 그리고 꽃잎이 선풍기 날개처럼 달렸고요. 그림 같은 모습이라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나무에 뭔가 기생식물이 달려 있는 것 같아서 접사를 해보니 이렇게 생겼는데 뭔지는 모릅니다. 다시 이동을 하는데 정말 패턴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서 잠시 차를 멈추고 한 컷 찍었습니다. 또 산속단과 트리토마의 대군락을 만났습니다. 이제 이런 군락은 놀랍지도 않지요? ㅎㅎㅎ 왕따나무 한 그루가 보였습니다.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찍었으면 멋질 것 같았습.. 2022. 8. 10.
열여섯째 날#5(7월 9일) 키르기스스탄은 이런 접시꽃 같은 아이가 우리나라처럼 화단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야생에 아주 많이 분포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엉꽃을 확실히 압니다. ㅎㅎ 엉겅퀴 종류도 엄청 많고 산속단 종류도 많고 그런데 여기서 또 새로운 아이를 만났습니다. 이 아이들은 히말라야금불초인 듯하고요 멀리 마을을 배경으로 갖가지 꽃들이 제 키만큼 크게 피어 있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마을은 대부분 이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모습이 얼마나 평화롭고 푸근해 보이는지... 이렇게 차가 다니는 길은 나 있는데 차는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멀리 야트막한 산은 파스텔로 그린 그림같았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여유있는 모습... 근데 갑자기 말 한 마리가 나타나서 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곳을 나왔습니다. ㅎㅎㅎ 이런.. 2022. 8. 10.
열여섯째 날#4(7월 9일) 여기서도 자주색의 해란초 종류를 만났습니다. 좁은잎해란초 종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용머리도 아주 많이 있었고 백리향을 휘감고 올라가는 실새삼 종류를 만났습니다. 근데 접사를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보던 실새삼 종류와는 아주 달랐습니다. 참 예쁘지요?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서양톱풀의 색깔은 참 화려하지요? 천천히 뒤진다면 또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를 몽땅 여기 있으라 해도 해가 지는 것도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아직 가야 할 길이 있어 이동하는데 한참 내려오는데 바로 길 옆 언덕이 이렇게 몽땅 용머리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이것이 다 용머리입니다. 상당히 많이 내려와서 있는 곳이라 어쩌면 다음에 키르기스스탄을 오면 거꾸로 이 길로 올라오면서 이 아이들은.. 2022. 8. 10.
열여섯째 날#3(7월 9일) 투구꽃 종류가 서서히 군락을 이루며 나타나더니 털석잠풀 종류 군락이 나타나고 백리향과 흰색의 산박하가 나타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이 나타나는 겁니다. 제가 두세 개 되는 제비고깔을 찾고는 어깨를 으쓱거렸다고 했지요? 자고로 사람은 한 치 앞을 볼 줄 모르기 때문에 겸손해야 합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그만큼이나 맛뵈기로 처음에 몇 송이 보여주다가 얼마 가지 않아서 거대한 군락을 보여준다는 것을 그렇게나 경험을 하고도 으쓱거렸으니... 에유... 꽃에게도 배웁니다. 저 보라색의 꽃들이 투구꽃과 제비고깔들이랍니다. 그야말로 깨갱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입니까? 우리나라의 개지치와 많이 닮은 녀석이더군요. 또 대박이었습니다. 아까 찍었던 백리향은 얼치기가 틀림없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순백의 백리.. 2022. 8. 10.
열여섯째 날#2(7월 9일) 길은 몹시도 험했습니다. 흙길이 불규칙하게 깊게 패어 정말 지나다닐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광대수염이라 하기엔 꽃에 털이 많고 속단이라고 하기엔 잎이 다른 것 같고... 이 아이의 학명은 Aconitum_septentrionale인데 아무튼 투구꽃 종류 중에 흰색에 가까운 아이였습니다. Aconitum_septentrionale 이곳까지도 말과 소가 방목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 언덕에서 제비고깔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와~~~ 보기 힘든 제비고깔을 발견한 기쁨에 저는 어깨가 으쓱해져서 하마터면 투구꽃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고 까불락 거렸지요. 이 많은 꽃동산에 제비고깔이 두세 개체 뿐이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않았나요? ㅎㅎㅎ 접사도 하고 난리를 쳤습니다. 저 길이 그냥 봐서는 아무 것도 아.. 2022. 8. 10.
열여섯째 날#1(7월 9일) 아침 일찍 알라 아르차 국립공원(Ala Archa National Park)을 가기 위해 달렸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문 열기만을 기다리며 그래도 꽃이 있기에 찍으며 기다렸지요. 아마도 히말라야금불초 같습니다. 커다란 덤프트럭 같은 것이 오니까 차단기를 열어주더라구요. 뒤따라 들어가려고 하니까 공원이 폐쇄 돼서 15일에 개방한다는 겁니다. 오늘은 9일인데... 나는 11일 새벽 비행기로 출국하는데... 무슨 이런 일이? 여기는 제가 지금껏 분홍바늘꽃 군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다른 곳에서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 바쁜 걸음에 후다닥 찍고 이동을 했었는데 우째 이런 일이? 며칠 전에도 다른 팀들이 분명 다녀갔는데... 나중에 들으니 며칠 전 내린 비로 산사태가 일어나서 인명피해가 있어서 복구 하는데 시간이 걸린.. 2022. 8. 10.
열다섯째 날#4(7월 8일) 서양톱풀이 아주 색깔이 예쁘게 피었더군요. 뜨아~~~ 그렇게나 아쉽게 봤던 바위솔 꽃이 이곳에는 바위 사이사이에 활짝 피었습니다. 이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 올라가면 많은 바위솔이 있을 것 같았는데 저는 욕심 안 부리기로 했습니다. 쥐손이풀이 변이를 일으킨 것 같았습니다. 다른 바위에도 바위솔 꽃들이 부케처럼 피어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열매인 것 같은데 잎을 보면 메꽃 종류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메꽃은 아닌 것 같고 정체를 모르겠더군요. 저런 높이 있는 바위 사이사이에도 다 바위솔이 피어 있었습니다. 자주솜방망이가 밑에서부터 다 꽃을 피웠기에 찍어줬습니다. ㅎㅎㅎ 여기도 또 다른 바위였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 예쁜 열매가 파란 하늘과 너무나 어울리게 열려 있었습니다. 투명하게 속에 씨까지 다.. 2022. 8. 10.
열다섯째 날#3(7월 8일) 참으로 햇살이 좋았고 키르기스스탄의 그 에너제틱은 물살은 보케를 튀기며 흐르고 꽃들은 만발했고 여기는 담배취가 아직 덜 피었더군요. 개울가의 바늘꽃은 보케를 보석처럼 달고 있고 정말 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습니다. 노랑나비가 암수 한 쌍이 나 잡아봐라 하며서 날고 있는 것을 저도 다라 다녔습니다. 한 쌍의 이름 모를 곤충도 사랑을 나누고 저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 다른 것을 찍었는데 얘도 초점이 맞았더라구요. ㅎㅎㅎ 녹화 바늘꽃의 뒷태도 찍어보고 얘는 기본색인 바늘꽃의 꽃받침 아래에 있는 붉은 링도 녹화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이보다 더 좋을 수도 있었습니다. 나비까지 밑으로는 쭉 상제나비입니다. ㅎㅎㅎ 바늘꽃 꽃받침 밑에 둥근 붉은 링이 보이시나요? 털석잠풀까지 보케를 넣어 찍고 놀았습니다. 2022. 8. 10.
열다섯째 날#2(7월 8일) 오늘 묵을 숙소 근처의 주변을 먼저 탐색하고 숙소로 가기로 하고 들어 가는데 그러면 그렇지. 큰바늘꽃은 거의 생태교란 식물 취급 받는다고 들었는데 없을 리가 없지요. 뚜껑별꽃 주황색도 같이 밑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큰 군락은 아니었지만 이식쿨 호수에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곳에 있어서 가슴만 태우던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이 아이는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꽃은 흔히 보는 꽃인데 잎이 전혀 다르거든요. 투구꽃 종류가 한 무리 피어 있었습니다. 제가 바늘꽃을 보면서 너는 도대체 언제 피는 겨? 그랬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세상에나 드디어 활짝 핀 바늘꽃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녹화까지 저는 걍 발바닥에 껌딱지가 붙은 것처럼 그렇게 붙어 앉아 한을 풀었습니다. 역시나 토현삼 종류도 많이 보였습니다. 녹화는 몇.. 2022. 8. 10.
열다섯째 날#1(7월 8일) 키르기스스탄에서 딱 한 번 본 기차입니다. 객실도 몇 량 안 돼 보이고 옛날 우리나라 비둘기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온통 핑크빛 물결이었습니다. 도대체 뭔가 봤더니 저번에 톡토굴 호수에서 몇 송이 안 되는 아이를 귀하게 찍었던 그 아이였습니다. 트리토마와 같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군요. 키르기스스탄은 예외 없이 처음에 살짝 몇 송이 보여주다가 나중엔 그냥 군락도 걍 말도 못할 정도의 군락으로 보여주더군요. ㅎㅎㅎ 키르기스스탄은 도무지 감을 잡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어느 곳은, 맞아요, 톡토굴 호수 배경으로 트리토마를 찍으러 갔더니, 모두 씨 맺고 하나도 남은 것이 없었는데 어느 곳은 싱싱하게 군락을 이루고. 여기도 트리토마가 군락을 싱싱하게 이루고 있더군요. 이곳은 절굿대가 거의 다 흰.. 2022. 8. 10.
열넷째 날#4(7월 7일) 숙소로 향하는 중에 제가 좋아하는 풍경이 나와 몇 컷 찍었습니다. 저는 저런 키르기스스탄의 마을 풍경이 왜 그리 좋은지요. 숙소 주변의 이식쿨 호수 풍경입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참 평화로운 풍경이지요. 또 다시 구름이 몰려오고 천둥이 치고 있었습니다. 반영이 좋아서, 바쁜 마음으로 찍었습니다. 큰바늘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강 건너 저편에는 완전히 군락이었습니다. 어찌 갈 방법이 없나 아무리 둘러봐도 별 다른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며 이렇게밖에 못 찍었습니다. 빗방울이 몇 방울 떨어지는데 숙소의 아주머니가 우리를 반갑게 불렀습니다. 저번에 이식쿨에 왔을 때 묵었던 숙소거든요. 아주 열정적이고 친절한 주인아주머니였습니다. 숙소도 깨끗하고 음식도 좋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 2층에 올.. 2022. 8. 9.
열넷째 날#3(7월 7일) 사철란을 만난 너무나 뿌듯한 마음으로 계곡을 나왔습니다. 백리향이랑 산을 타고 오르는 운무랑 그래도 카메라에 담긴 사철란에만 마음이 가 있었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ㅎㅎㅎ 운무에 설산과 폭포가 가려졌어도 에델바이스는 잘 어울렸습니다. 꽃동산을 서서히 내려오는데 고산구절초가 하늘거리며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구름국화 처음에 올라오면서 봤던 그 흰꽃이 더 있더군요. 운 좋게도 찍는 순간 등에가 비행을 하는 겁니다. ㅎㅎㅎ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정말 고산구절초답게 자리하고 있지요? 여기서도 또 특이한 용담도 만났습니다. 등대시호를 이렇게 편하게 접사를 해보기도 처음입니다. 명천봄맞이입니다. 이 아이는 근생엽을 꼭 찍어야 해요. 점점 고도가 낮아 지고 있지요? 내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아마.. 2022. 8. 9.
열넷째 날#2(7월 7일) 물소리를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니 숨을 멎게 하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저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철란을 찍었다는 소리는 전혀 못 들었거든요. 그런데 우와~~~ 이게 웬일입니까? 사철란이 한 촉도 아니고 두 촉도 아닙니다. 아쉽게도 너무 일러서 다 봉오리상태였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주변을 돌아보니 도깨비바늘같은 녀석도 있고 딸기 같은 녀석도 있고 이끼류도 있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홀로 이렇게 좋은 자리를 차지한 녀석도 있고 이런 군락이 몇 군대나 있는 겁니다. 주변을 보니 발밑을 조심해야 할 정도로 풀 사이로 잔뜩 피어 있었습니다. 꼬마요정컵의지의 같은 지의류도 있었고 이런 군락이 꽃을 다 피우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꽃이 안 피었다 해도 이런 군락을 만난 것만도 행운입니다. 딸기 종류 같은데 .. 2022. 8. 9.
열넷째 날#1(7월 7일) 이날도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그래서 주황색 우산을 들고 이식쿨 호수 주변을 탐사했지요. 애기메꽃이 아직 잠이 덜 깨서 별모양으로 쭈구리고 있더군요. 우산 들고 찍으려니 우산도 한 귀퉁이가 찍혔네요. ㅎㅎ 장구채가 있었는데 불가리스장구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식쿨 호수 주변에 마치 콘크리트 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돌판이 있었습니다. 마치 고대 어떤 건물의 잔해처럼... 그건 저의 망상에 가까운 상상이고 ㅎㅎㅎ 이식쿨 호수 주변을 차로 달리면서 보니까 이렇게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리고는 비에 젖은 질퍽한 도로를 달려 어느 계곡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람도 불고 추워서 옷을 잔뜩 껴 입고 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흰색의 콩과 식물 몽골에서 눈에 익은 아이인데 두메자운 종류인가? 올라온 곳이 까마.. 2022.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