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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1016

우픈 이야기 갑자기 아주 오래 전에 만났던 왕제비꽃이 잘 있는지 꼭 확인해 보고 싶었어요. 정말 마음속에는 없어졌으리라는 예감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꼭 확인하고 싶었어요. 불길한 예감은 늘 어떻게 그렇게도 잘 맞는지... 먼 길 달려갔지만 그곳은 무슨 창고 같은 것을 지어서 자리를 뺏겼더군요. 그래서 덤불을 헤치고 개인 소유지지만 몰래 올라가면서 찾았지만 피신을 한 아이는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다시는 갈 필요가 없는 곳을 또 한 곳 더했어요. 없을 것 같으면서도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됐던 저의 우픈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거기서 저를 보고 웃고 있는 선괭이눈 입니다. 2024. 4. 22.
봄나들이 아들 식구들이 왔을 때 봄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곳으로요. 2024. 4. 20.
청도 소싸움 지난 주말은 무척 바빴습니다. 아들 가족이 다니러 왔거든요. 두 달 넘게 보스턴에서 같이 살아서인지 진정한 손자와 손녀로서 보고 싶고 아이들 생활 하나하나가 익숙하고 그래서 대화도 잘 됐습니다. 할아버지가 청도 소싸움 보여준다고 갔는데 저는 그닥 청순가련형도 아니고 불쌍한 상황을 보면 눈물 흘리는 동정파도 아니지만 청도 소싸움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소들이 농사 일에도 쓰이고 먹거리로도 쓰이는 것까지는 당연하게 받아 들이겠는데 이렇게 소싸움에 지쳐서 기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인간이라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지...ㅎ 2024. 4. 16.
하현달 이른 아침 베란다 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이렇게 아직 지지 않은 하현달이 덩그러니 떠 있었습니다. 연휴가 왜 이리 지리한지... 잘 찾아보면 저 달 속 어디에 착륙해 있는 달 탐사선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ㅎㅎㅎ 2024. 3. 3.
평안 얼마만에 느껴보는 평안함인지... 나즈막하게 음악을 틀어놓고 딱 한 달만에 조용히 규칙적으로 뛰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평안함을 맛본다. 좋다...ㅎ 2024. 2. 22.
초승달 저녁을 먹고 베란다를 내다 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승달이 떴어요. 혹시나 제가 보고 싶어지면 초승달이 뜰 때 저 달을 바라보며 제 생각을 하세요. 집 앞에 산은 허리를 잘라서 데크를 만들었는데 밤새도록 저렇게 불을 켜 놓고 있더군요. 처음엔 산불 난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 부자에요. ㅎ 2024. 2. 14.
설날 노랑턱멧새 암컷 백할미새 암컷 붉은머리오목눈이 상모솔새 알락할미새 수컷 알락할미새 암컷 오목눈이 참새 설날! 정말 멋진 설날을 보냈습니다. 평안하고 여유롭게 집 주위를 돌며 이렇게 많은 종류의 새들을 만났습니다. 2024년 따뜻한 봄에 새들이 설날인줄 어찌 알았는지 보기 힘든 새들도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원앙들은 이제 시원한 곳을 찾아 북쪽 고향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또 왔으면... 우리 블친님들도 만사가 형통하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024. 2. 10.
겨울정경 얼음의 끝자락에 겨울이 녹고 있네요. 곧 봄이 오겠어요. 2024. 1. 29.
무임승차라고?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지하철 무임승차가 지하철 운행 적자의 원인이라고 말들이 많다. 무임승차라고? 우리나라의 최초의 지하철은 1974년 서울 지하철 1호선이라고 한다. 1974년이라고 하면 65세 이상의 노인네들은 그 당시 중고등학생이었을 것이고 빠른 사람은 일터로 나가서 그때부터 세금을 내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 시절 태어나기라도 했나? 지하철 건설에 1도 기여함이 없이 65세 이상의 늙은이들이 세금으로 건설한 지하철에 무임승차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지하철 무임승차하는 것이라고? 젊어서, 당당히 버는 족족 세금 내서, 그 세금으로 지하철 건설하고 이제 퇴임하고 젊어서 낸 세금으로 그때의 노고를 보상 받는 것일 뿐 무임승차는 아니다. 노인들이여~~.. 2024. 1. 28.
달도 잘 찍네요 베란다를 내다 보니 노을이 예뻤어요. 조금 꾸물거리는 사이에 그만 노을은 놓치고 야경?을 찍으니 달이 무슨 달인지 안 나타나기에 상현달에 가까운 초승달을 따로 찍었습니다. 별로 힘들지 않게 카메라가 달도 잘 찍네요. ㅎㅎㅎ 2024. 1. 16.
2024년이다~~~ 2024년이다~~~ 산 기슭에 가득 고인 햇살이 2024년에 가득 할 행복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2024. 1. 1.
찬란한 2023년의 마지막 태양 2023년의 마지막 날에도 또 한 가지 깨달음이 있습니다. 구름이 가득 끼어 어두컴컴한 낮시간을 보냈기에 올해의 마지막 태양은 못 보리라 생각했지요. 환기시키느라 베란다 문을 열어 놓은 것을 닫으러 갔는데 저 좁은 구름 사이로 2023년의 마지막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절대로 부딪히기 전에는 내맘대로 속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겨주고 2023년의 태양은 서쪽 하늘로 넘어갔습니다.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2024년을 기대하며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2023. 12. 31.
산 넘어 산 기변을 결심하고 카메라를 주문하고 카메라가 오는 동안 정말 일각이 여삼추... 저는 집 앞의 호수를 바라보며 원앙, 너희들 이제 다 주거쓰... 기둘려~~~ 그러면서 시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카메라 보내고 다음 날 새 카메라가 도착했고 저는 꿈도 야무지게 얼른 세팅해서 바로 호수로 나가야 되겠다 생각했지요. 메모리카드를 꽂는 순간 어~~ 왜 안 맞지? 아구... EOS R5는 cf카드가 cfexpress type B를 쓴다는군요. 몰랐어요. 그나마 SD카드는 맞아서 저의 그, 늘 구박하던 망원을 끼웠지요. 그리고 셔터를 누르니 에러가 나는 겁니다. 아, 정말 산 넘어 산이더군요. 사실 SD카드도 사양이 낮아서 셔터 소리는 정말 눈물 날 지경이었습니다. 에구... 제가 뭘 알아야 해결을 하지요. 리더.. 2023. 12. 30.
달성습지 산책 12월 초에 달성습지를 산책하면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는 논병아리 그리고 이 아이는 뿔논병아리입니다. 이 아이의 구애 춤은 정말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내년엔 꼭 한 번 찍어보렵니다. 얘들은 암수 구별이 없다고 하던데 목에 이렇게 털이 있는 아이가 있고 없는 아이도 있는데 어린 것이 털이 없는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는 콧잔등에 빨간 구슬 같은 것이 있던데 아무튼 특이했습니다. 여기 두 아이를 보면 턱에 털이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가 있지요? 저 시커먼 녀석은 물닭입니다. 둘이 조금 다르지요? 저는 암,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ㅎㅎ 백로랑 왜가리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곳은 사문진 나루터와 붙어 있어서 사문진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물결을 일으키며 유람을 하더군요. 뿔논병아리가.. 2023. 12. 26.
시월의 마지막 날에 2020년 시월의 마지막 날, 형제섬에 떠오른 달입니다. 달 색깔이 핑크 빛이라 너무 신기했는데 그 순간은 너무 짧았어요. 구름이 가려버렸어요. ㅎㅎ 2023.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