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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2135

족도리풀 제가 고운사까지 끝물의 깽깽이풀 노란꽃술을 찍으러 간 기가 막힌 사연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요 청도천에 새들을 만나러 나섰습니다. 좀 더 자세한 장소를 네비에 찍었지요. 청도천 1교. 내비가 자꾸 고속도로로 안내를 하기에 빠른 길로 가려나 보다 하고 뻗티다가 대구부산 고속도로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내비는 고속도로 한 복판에 목표지점에 도착했다고... 아, 정말 황당했지만 어쨌거나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부산까지 가야하니까 중간에 울주로 빠지는 분기점이 있기에 빠졌지요. 하지만 중간에 빠지는 길은 없고 웬 터널이 그리도 길고 많은지... 수십 킬로미티는 터널을 달렸을 겁니다. 그리고 울주에서 집으로 내비를 치니 경부고속도로로 올리더군요. 약이 올라서 뭐라도 찍고 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아는.. 2024. 4. 16.
깽깽이풀(노란꽃술)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깽깽이풀 노란꽃술을 보러가게 됐습니다. 당연히 끝물이고 지금 이 아이들이 거의 전부였어요. 사연은 오늘은 너무나 피곤해서 내일 이야기를 하지요. ㅎ 2024. 4. 12.
쇠뿔현호색 꽃잎 상판의 모습이 쇠뿔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늦은 시기에 갔기 때문에 벌써 수정이 돼서 씨를 달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지요. 개미들의 수정현장이 잡혔습니다. ㅎㅎ 싱싱한 늦둥이들도 있었습니다. 수정이 돼서 씨방이 부풀어 오른 녀석을 만날 수 있었어요. 꽃잎이 다 떨어지고 수정이 된 암술머리와 씨방이 드러나 있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암술 머리가 떨어져 나가고 씨가 영근 아이도 있었고요. 꽃과 열매가 같이 있는 사진도 얻었습니다. 쇠뿔현호색은 제가 알기로는 이곳밖에 없는 걸로 압니다만 발견이 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지요. 2024. 4. 11.
불로고분에서 만난 꽃 개지치 봄맞이꽃 뿔냉이 산자고 재쑥 조개나물 호제비꽃 온난화 때문인지 꽃의 종류도 개체수도 많이 줄었네요. 호제비꽃도 흰색이 있었는데 안 보이고. 조개나물도 완전 군락을 이루던 곳은 몇 개체밖에 없고 다른 곳에 조금 많이 피어 있더군요. 그래도 이곳은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곳이라 여름 꽃이 피면 또 찾고 싶네요. 2024. 4. 10.
애기자운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년에 또 보리라는 보장이 없어 늦은 시기지만 애기자운을 찍으러 불로고분으로 갔습니다. 끝에서 두 번째 사진은 불로고분에 가면 꼭 저 화각으로 애기자운을 찍고 오는 사진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얼치기 흰애기자운도 만났습니다. 진짜 흰애기자운은 줄기도 녹색이고 잎도 녹색입니다. 이제는 전설처럼 사라졌습니다. ㅎ 2024. 4. 8.
털제비꽃 깽깽이풀 색깔과 비슷해서 깽깽이풀인가 다가가서 보면 털제비꽃 머지 않아 이 아이들이 깽깽이풀 자리를 차지할 지도... 2024. 4. 7.
깽깽이풀 오늘은 용기를 내서 깽깽이풀 국민 포인트에 혼자 갔습니다. 그 옛날 풍성한 아이들은 다 사라지고 겨우 명맥만 잇고 있는 아이들... 털제비꽃이 더 많아 이제 이곳은 털제비꽃 자생지로 변하지 않을지... 몇 년 전 이제 그만 와야지 했는데 몇 년 후 지금 또 다시 이제 그만 와야지 하고 내려왔습니다. 2024. 4. 6.
꽃비 오늘은 저도 꽃비를 맞고 왔습니다. 바람이 약해서 보슬비 정도...ㅎㅎ 2024. 4. 5.
만주바람꽃 이 사진도 옛날 사진입니다. 보춘화 찍으러 가서 같은 날 찍었네요. 만주바람꽃이 얼마나 많던지 밑에서 두 번째 사진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지금도 잘 있을지... 2024. 4. 3.
보춘화 맙소사~~~ 우째 이런 일이... 4년 전에 만났던 보춘화인데 제가요, 이 아이들을 한 장도 올리지 않았네요. 정신이 나갔었나봐...ㅎㅎㅎ 2024. 4. 3.
수목원 한 바퀴에서 남은 아이들#2 맨 처음 사진은 중국패모 같아요. 어느 곳 완전 산을 덮은 군락 지도를 받았었는데 정작 저는 못 가봤네요. ㅎ 2024. 4. 2.
수목원 한 바퀴에서 남은 아이들#1 봄을 맞은 수목원 남은 아이들 한꺼번에 올리려 했는데 너무 많이서 나눴습니다. ㅎㅎㅎ 2024. 4. 2.
히어리 유감...도사물나무 에구... 오늘 또 하나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수목원을 한 바퀴 돌면서 앗, 히어리다, 그러면서 이 아이를 찍어 왔지요. 아는 것이 이렇게 생긴 아이는 히어리밖에 몰랐으니... 그런데 우연히 어느 블로그에서 도사물나무라는 히어리와 아주 비슷한 아이를 봤네요. 설마 내가 찍은 아이가 갸겠나? 그러면서 특징을 살피니 도사물나무네요. 아, 히어리는 순수한 우리 말 이름이고 우리나라가 원산인데 도사물나무는 일본이 원산이라네요. 히어리는 꽃줄기에 털이 없고 도사물나무는 털이 북실북실합니다. 예전에 풍년화와 히어리가 같이 피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꽃이 다 졌는지 못 만났는데 엉뚱한 곳에서 히어리를 만났거든요. 조금은 이상하다 했는데 역시나 아니었네요. 히어리는 꽃술도 빨간색으로 .. 2024. 3. 30.
개나리, 만리화, 영춘화 개나리 만리화 영춘화 개나리는 흔해서 그렇지 우리나라 고유의 꽃입니다. 그렇다고 들었는데 보스턴에 갔더니 개나리처럼 생긴 꽃이 있더라구요. 찍어올 걸... 개나리와 비슷한 만리화와 영춘화가 수목원에 있어서 델꼬 왔습니다. 늘 있던 그 자리에...ㅎㅎㅎ 2024. 3. 30.
봄꽃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지 생신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빠라고 했는데 이제는 그러기엔 너무 나이를 많이 먹어 버린 것 같아요. ㅎㅎㅎ 집 밑에 나가 봄꽃을 찍었네요. 새 찍으려고 나갔다가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새가 안 나왔어요. 망원으로 멀찍이 앉아 르노와르의 그림처럼 몽환적으로 찍었습니다. 뭐, 망원이라 초점이 안 맞았다는 말은 안 하렵니다. ㅎㅎㅎ 202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