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꽃
붉은조개나물#1
까탈스러운 장미
2018. 4. 16. 09:52
이 날의 마지막 기행지로 해가 꼴깍꼴깍 넘어가는데 도착했습니다.
저는 산 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우기고
동행은 아래로 내려가야한다고 하고.
에궁~~~ 제 고집이 셌나봅니다.
산 위로 올라갔지만 사진에서 보던 뷰가 안 나오는 겁니다.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전화를 하지 않았는데
할 수 없이 전화를 했지요.
아래로 내려가랍니다.
에고~~~ 미안해라...
이제는 암 말 안 하고 따라만 다녀야징....ㅎㅎㅎ
숨찬 훈련 끝에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 산소의 주인은 아주 마음이 온화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갖가지 꽃들이 피어있더군요.
저 사진을 찍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도
처음 사진과 마지막 사진처럼 그렇게 하늘이 변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