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꽃

진주바위솔

까탈스러운 장미 2018. 11. 11. 20:41



















































































































































제가 그날 찍은 꽃을 바로 포스팅 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ㅎㅎㅎ



진주바위솔은 오늘 새벽을 달려 찍은 녀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위솔 중에 이녀석이 제일 멋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다가

이 아이가 사는 곳은 당연히 바위절벽일 뿐만 아니라

지나가야 하는 길의 폭이 딱 한 발입니다.



아차, 한 번의 실수는 저 밑에 보이는 호수속입니다.

오늘 처럼 다리가 후들거려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제가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실 겁니다.



작년엔 이 위험한 곳엘 갔는데 아직 하나도 안 피었더랬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예쁘게 피었더군요.

너무 위험해서 이것으로 졸업하려고요...




근데 이 녀석만은 약속을 번복할 지도 모릅니다.

워낙 멋진 녀석이라...ㅎㅎㅎ







오늘 찍은 따끈따끈한 녀석들을 너무 많이 올렸습니다.

그러나 목숨 걸고 델꼬 온 녀석들이라...

안 미끄러지려고 얼마나 입술을 깨물었던지 아랫입술이 다 헐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