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해란초

작년에 처음으로 솔잎해란초를 만났지요.

도로 화단에 바람에 하늘거리며 피어 있는 솔잎해란초를 찍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비단 바람뿐만이 아니라 커다란 트럭이 지나가면 완전히 태풍이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군락이 생긴 겁니다.

이녀석들의 번식력은 정말 알아줘야 합니다.

이번에도 바람은 사정을 봐주지 않아서

이 키가 크고 날씬한 아이들을 담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삼각대를 갖고 왔으면 장노출을 찍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각대를 무지 싫어하는 저는 물론 육지 제 차에 두고

가볍게 갔습니다. ㅎㅎㅎ

솔잎해란초...

이제 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