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러운 장미 2021. 4. 10. 01:15

작년에 사향제비꽃을 찾으러 오름을 올랐지요.

정말 신기한 나무를 만났어요.

세상에 바위를 타고 마치 화석처럼 나무가 새겨져 있었어요.

 

저는 너무나 신기해서 사방을 돌아가며 찍고

나무에 대한 책을 쓰는 제 블친에게도 카톡으로 자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동행한 분도, 카톡을 받은 블친도 걍 시큰둥했습니다.

이런 신기한 나무를 왜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는지 정말 신기했습니다.

 

제주에서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줄사철나무가 제주엔 흔하고

그닥 신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예쁜 줄사철나무는 보지 못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