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러운 장미 2021. 5. 7. 23:12

사진이 많아도 용서해 주세요.

이 아이가 나왔다는 곳을 이잡듯이 뒤졌지만

흔적도 없었습니다.

해는 기울어지고 만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고...

찾는 것을 포기하고 하산하는 길에 우리의 리더가 혹시 모르니 여기도 한 번 돌아보자고 능선을 올라갔습니다.

 

근처엔 털사철란 잎이랑 사철란 잎들이 있고

저는 여긴 딱 있을만한 곳인데 왜 없지?

그러는 순간...

저는 으악~~ 으악~~~ 비명만 질렀습니다.

부러진 나무 옆에 사진으로만 봤던 이 아이가 바르르 떨고 있었습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그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가 이렇게 벅찬 기쁨을 주다니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