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의 이야기

11월의 마지막 날에

까탈스러운 장미 2021. 11. 30. 18:21

 

어제는 재두루미를 보려고 주남지로 달렸습니다. 

재두루미가 날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렸지만

얘들은 해가 지고 나서야 날아올랐습니다. 

 

캄캄한 하늘에 그래도 혹시나 해서 따발총을 쏘듯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전부 까맣게만 보였습니다. ㅎ

 

어떤 상태인지 노출을 최대로 올려서 보니까

어~~~마치 점묘파 쇠라의 그림 같았습니다. 

아~~~

사진의 새로운 장르로 열었습니다. 

저도 점묘파처럼 이렇게 노이즈의 점으로 사진을 표현했습니다. ㅎㅎㅎ

 

11월의 마지막 날에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지고 

이제 딸랑 한 장 남은 12월의 달력을 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