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캡틴! 나의 캡틴

비아그라 먹었습니다.

까탈스러운 장미 2023. 8. 6. 13:42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김장훈

 

 

 

점심 먹고 나른한 시간이었어요.

 

"쌤들, 책상 위에 비아그라 드세요."

 

우리의 씩씩한 부장쌤이 외쳤습니다.

 

 

비아그라?

 

우리가 먹어도 돼?

 

참고로 우리 학년은 부장을 비롯해 전부 여전사들입니다.

 

ㅎㅎㅎ

 

말 잘 듣는 우리는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한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봉지를 봤습니다.

 

비타그라...

 

 

당신의 눈이 당신을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그리고 그러한 눈을 가진 당신이 본 것을

 

항상 맞다고 믿지 말라.

 

 

 

 

 

2010년 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