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러운 장미 2023. 6. 10. 20:39

 

아침에 베란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 새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심심한데

망원을 끼고 베란다 창틀에 카메라를 올리고

열심히 뷰파인더를 들여다 봤어요.

 

바로 앞에 소나무가지에

거뭇한 새 한 마리가 앉았어요.

 

와~~ 처음 보는 아이다. 

그러고 이렇게 찍었지요.

 

조금 있으니 딱새 수컷이 날아오더군요.

꼬리를 흔드는 것을 보니 두 녀석 이 똑 같이 흔들더군요.

아하, 그러면 이녀석은 암컷이구나. 

 

아파트 윗층 어디에 둥지가 있는지

둘이 번갈아가면서 먹이를 물고 가더라구요. 

그 장면은 내일 올리지요. 

 

부부가 아주 부지런히 곤충을 입에 물고 분주히 다녔습니다. 

그래서 오늘, 신발도 안 신고 베란다 창틀에 메달려 

수백 장의 딱새 부부를 찍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