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꽃

투구꽃&흰진범

까탈스러운 장미 2023. 9. 15. 18:28

 

투구꽃

 

 

흰진범

 

가슴을 쓸어내렸던 하루였습니다. 

 

동생이 건강검진 결과 폐에 결절이 있고

갑상선에 있는 종양도 의심스럽고...

 

오늘은 제부가 하루 병원을 비우고

대구까지 동생을 데리고 결과 보러 온다더군요.

 

눈물이 팍 쏟아졌습니다. 

동생과는 연연생이니 거의 한평생을 같이 살아오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서늘해져왔습니다. 

 

밥이라도 한 끼 해먹여야 되겠다 싶어

결과 보고 집으로 오라고 했지요. 

온다는 시간보다 거의 두 시간이나 늦게 왔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속이 타든지요...

 

 

다행히 암은 아니지만

3개월 후 또 다시 보자고 하더라더군요. 

그렇거나 말거나

지금, 아무튼 암이 아니니 얼마나 마음이 놓이든지요. 

 

모두 건강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