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러운 장미 2024. 2. 12. 19:49

 

 

오늘은 

집 베란다 바로 밑에 새들이 움직이기에

가봤더니

딱새 한 쌍이 아마도 짝짓기 하려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

전투기 두 대가 날아 다니는 것 같이 날았습니다. 

 

그것을 찍어 보겠다고

설쳤지만 단 한 장도 못 찍고

지쳐서 땅바닥에 쉬고 있는 

딱새 수컷은 아주 가까이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찍기는 처음이에요.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부담스러울 지경이었답니다. ㅎㅎㅎ

 

연신 짝을 찾느라 울어댔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도 찍을 수 있었어요. 

근데 암컷은 도무지 어디에 숨었는지 

날 때만 보이고 안 보이더군요. 

 

올해도 딱새 부부의 먹이 물어다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