ИРКУТСК #111(2024.06.12.)

기행지를 옮겨서
기행 초기에 풍선난초 대군락을 찍었던 근처로 탐사를 갔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분홍노루발 변이가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변이가 진행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줄기는 자주색이거나 꽃이 연하게 분홍색이 남아 있는 아이도 있었고
줄기까지 초록색으로 변이가 일어난 아이도 있었습니다.



줄기까지 분홍색을 띤 분홍노루발입니다.

줄기의 색깔이 분홍색이 벗어지가 시작하는, 꽃잎은 흰색인 변이입니다.


와~~~
리더께서 괜히 이쪽으로 오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왔는데
이런 변이들을 만난다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감이 뛰어나신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쓰러져 있는 아이 하나를 만나서
쉽게 접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이 나서 계속 안으로 전진했습니다.
변이가 제법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 아이들은 완전히 녹화가 된 아이들 같았습니다.


귀국해서 알았지만
이 아이들은 새로운 학명을 얻었더군요.





그리고 백두산떡쑥을 만났는데
저는 이 아이들이 아무래도 암수 다른 꽃인 이가화의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삽주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언듯 스치더군요.
그래서 검색해 보니 역시나...
이 아이는 수꽃입니다.

제가 뛸듯이 기뻐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여기서 린네풀을 만났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라 봉오리가 많았지만
대단한 군락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털투성이더군요.

줄기, 꽃받침, 꽃 속까지 털이 북실북실했습니다.

그리고 잎까지도 털이 촘촘했습니다.



전초입니다.

잎의 털 좀 보세요.

꽃 속에도 털이 북실북실

줄기에 털은 샘털 같았습니다.

이런 군락이 다 피면 장관일 것 같았습니다.
며칠 더 머무른다면 볼 수 있을 텐데...
이제 갈 날이 다 됐으니 아쉬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