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의 이야기

밥 더 주세요

까탈스러운 장미 2024. 9. 17. 16:33

 

 

 

9월 9일 부터 며칠 아들 집에 다녀왔습니다. 

손자 녀석이 입이 짧아 반찬에 신경이 많이 쓰였지요. 

 

 

 

 

 

 

근데 인터넷을 써핑 하다 보니

탕수육 간편하게 만드는 법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거 다 싶어 저녁 메뉴로 

간편 탕수육을 했습니다. 

 

 

 

 

 

 

세상에나 손자 녀석이 밥 한 그릇을 다 먹고 

밥 더 주세요, 그러는 겁니다. 

 

 

 

 

 

 

저는 감격을 해서 얼른 밥 한 그릇과 탕수육을 갖다 줬지요. 

그랬더니

밥만 맛있데요. 

탕수육은 so, so라고...

 

 

 

 

 

 

푸하하하...

손자 녀석이 왜 새를 안 찍어 오느냐고 졸라대서

유치원 보내 놓고

화성호 주변으로 도요가 많다고 해서 무작정 나섰습니다. 

 

 

 

 

 

 

저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화성호 주변 갯벌을 찾아 도요를 만나는 것은

서울 김서방 찾는 것과 똑 같다는 것을...

 

 

 

 

 

 

갯벌에 겨우 칠면초 약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칠면초 사이로 뭔가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칠게 였습니다. 

 

 

 

 

 

 

새는 아니라도 

그래도 손자 보여줄 것은 하나 건졌다고 생각했지요. 

 

 

 

 

 

 

저 갯벌 어디엔가 도요가 있을 지도 모르는데

멀어도 너무 멀었습니다. 

 

 

 

 

 

 

비수리 무리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해변싸리인가 해서 열심히 찍었는데

그조차도 아니더군요. ㅎ

호비수리였습니다. 

 

 

 

 

 

 

새 대신 비행기라도?

 

 

 

 

 

 

멀리 넓게 펼쳐진 갯벌을 바라만 보다가

차를 돌렸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