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러운 장미 2025. 3. 19. 18:32

 

 

산수유 찍으러 나섰는데

꽃은 피지 않고

헛탕 치고 돌아오는 길에

폭설을 만나

도저히 차를 움직일 수 없어 

휴게소 들어갔더니

이렇게 설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노랗게 핀 꽃에 눈 모자를 덮어 쓴 산수유도 만났습니다. 

갈 길은 멀었지만

마음은 풍요롭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 다 나쁜 것은 없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