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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3

골고사리 골고사리입니다. 파초일엽과 많이 닮았지만 이 아이들은 엽병(잎줄기)이 길고 잎의 끝이 심장저입니다. 포자낭까지 달린 것을 봐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정말 고생대의 원시림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묵은지도 달려있었습니다. 정말 보기 힘든 아이들인데 저는 꽃복보다도 인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 8. 7.
나사미역고사리 양치식물은 사실 포자가 징그러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나사미역고사리를 알게 되고는 너무나 보고 싶었고 그래서 포자를 오히려 좋아하게 됐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마음 먹기 달렸다는 말이 맞아요. 양치식물은 포자가 있어야 제대로 보는 것이거든요. 작년 제주를 자주 드나들면서 양치식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하나의 수확입니다. 참 매력있는 녀석이더라구요. 양치식물은 정말 그 역사가 우리 인류가 나타나기 전부터 살고 있었으니 어찌 생각하면 정말 그 생명력에 경의가 표해지는 식물입니다. 나사미역고사리는 수분이 부족해지면 나사처럼 꼬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하더군요. 이때는 조건이 좋았는지 꼬인 것은 한 개만 보였습니다. 아주 보기 힘든 아인데 기어이 이렇게 보게 돼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2021. 8. 2.
좀나도고사리삼 노란별수선을 찍고 있었지요. 그런데 뭔가 렌즈를 스치는 포자 같은 것... 우와~~ 저는 처음 만난 좀나도고사리삼이었습니다. 물론 사진으로는 익히 알고 있었기에 얼른 알보았습니다. 나도고사리삼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는데 좀나도고사리삼, 나도고사리삼, 자루나도고사리삼입니다. 저는 그냥 잎이 잎자루 없이 포자엽의 하반부에 붙어 있으면 좀나도고사리삼, 잎자루가 없고 포자엽을 반쯤 감싸면 나도고사리삼으로 잎이 독립된 잎자루가 있으면 자루나도고사리삼으로 분류합니다. 이 아이는 잎자루가 거의 땅에서부터 시작하니 좀나도고사리삼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초점이 노란별수선에 맞춰져 있을 겁니다. 저 사진을 찍다가 좀나도고사리삼을 발견했으니까요. 그 다음부터는 전부 좀나도고사리삼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ㅎㅎㅎ 202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