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올랐습니다.
구름도 좋고 햇살도 좋았습니다.
쉼터 거의 다 와서 일행이
저게 뭐꼬?
보는 순간 저는
저게 뭡니다. 그러면서 엎어졌습니다.
뭐기는 뭔데...
뭐냐고요...
꽃찾으러 앞서 갔던 일행에게
찍은 사진을 들이댔습니다.
이게 뭐에요?
그게 그렇게도 노래 부르던 한라꽃장포잖아요?
얘가요?
되돌아가 내려가자고, 내려가자고 부를 때까지
엎어져 있었습니다.
거의 씨를 맺어서 꽃잎만 하얗게 있는 모습은 놓쳤지만
긍정적인 사고로 생각해 보면
꽃도 보고 열매도 봤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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