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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치마 칠보치마... 9년 전, 2016년 7월 5일저는 이 꽃을 찍고 집에 와서 파일 정리 해서 포스팅을 했지요. 이 꽃은 제가 인터넷을 뒤져서 대충의 자생지를 알고무작정 찾으러 나섰고 용케 찾았지만 모기가 엄청나게 물어서 덥고 습도 높고 정말 너무나 고생하면서 찍고 왔더랬습니다.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지요. 엄마가 이제 가시려는 것 같다고.급히 응급실로 달려가니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가망이 없음을 직감했어요. 그리고 그분들에게이제 됐습니다. 그만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랬지요. 저는 그때 이 꽃이 생각났어요. 그냥 엄마가 이 꽃으로 가신 것 같은... 올해는 꼭 보고 싶었습니다. 적기에서 벌써 일주일이 지났으니 당연히 많이 늦었지요. 거의 다 씨를 맺고 있었.. 2025. 7. 13.
개개비 연꽃 봉오리보다 작은 개개비연밭을 이리저리 헤매가다나가는 길에 언듯 갈색 물체가 보이기에대충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핀이 맞았더군요. 그리고 다시 찍으려 들이대니 어디로 갔는지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이 녀석이 , 이 작은 녀석이 얼마나 야무지게 연 봉오리를 붙잡고 있는지 보일 겁니다. 정말 야무지고 귀여운 녀석입니다. 그러나 목소리는 황소개구리 소리 같습니다. 비록 양껏 찍지는 못했지만저는 대박이라고 너무너무 좋아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2025. 7. 11.
쇠딱따구리&아물쇠딱따구리 지난 번 불로고분에서 헛탕 치고 쇠물닭 육추를 다시 보러 간 연못에서바로 머리 위에서 딱딱거리는 쇠딱따구리를 만났습니다. 이 아이는 집 주변에서도 많이 봤던 아이지요. 그런데 이 아이와 아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아물쇠딱딱구리라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아물쇠딱따구리인데지난 겨울 2월에 아들 집에 갔을 때 만난 아이입니다. 아물쇠딱따구리는 좀 보기 힘든 아이입니다. 쇠딱따구리와의 구별 포인트는 등입니다. 등에 흰 무늬가 있으면 아물쇠딱따구리입니다. 물론 다른 차이점도 있겠지만 저는 걍 이렇게 구분합니다. 이 아이는 좀 추운 곳에 사는 것 같더라구요. ㅎ 2025. 7. 9.
좀목형 새를 보러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언듯 보이는 꽃다발...어!!! 좀목형이다. 달리 차 댈 곳이 없어서길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이러면 혼나겠지요? ㅎㅎ농로라 차가 다니지 않더군요. 그래도 얼른 찍느라 걍 망원 끼고 대충 찍었습니다. 자세히 보이지 않아 지고 있는 상태라 생각했는데집에 와서 보니 아주 싱싱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줄 알았으면백마 끼고 정성껏 찍을 걸...걸, 걸, 걸...그건 소녀(girl)의 영어 발음...더운데 아제개그로 더 덥게 했지요? 이열치열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25. 7. 9.
솔부엉이 여기까지는 제가 처음 만났던 솔부엉이 입니다. 정말 운이 좋았지요. 막연히 어느 숲이라는 것만 알고 근처에 가서 솔부엉이를 어떻게 찾나? 했는데세상에나 몇 분의 진사분들이 삼각대를 거치하고 계시더군요. 그분들도 저에게 억세게 운 좋은 사람이라고자기들은 몇 시간을 이 아이를 찾느라 고생했다고... 그러고는 삼각대를 접고 가시는 겁니다. 아니, 왜 벌써 가시냐고 하니까도무지 움직이지를 않아서 걍 간다고. 정말로 거의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 장 찍고 날이 저물기에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불로고분에서 길을 잃었던 날 노랑개아마 피는 시간 맞추려고 솔부엉이를 보러 갔지요. 이날도 운 좋게 어떤 분이 소리를 틀어놓고 이 아이를 부르고 있었어요. 이렇게 날아줬는데저는 이렇게밖에 못 찍었.. 2025. 7. 8.
쇠물닭 개개비가 시끄럽게 고함 치고 있었고어떤 분이 막 들어오는 저에게 뭐 찍으러 왔냐고 묻더군요. 논병아리 새로 육추 하는 아이가 있다고 해서 보러 왔다니까아무 것도 없다고 연잎이 너무 커져서 찾기가 힘들다고정말 아무 것도 안 보였습니다. 불로고분에서 헛탕을 쳤기에정말 꺼질 것 같이 피곤했지요. 그분은 어디론가 전화를 하면서아무 것도 없으니 오지말라고.더운데 헛걸음할까봐 전화한다고 하고는 나가시더라구요. 저도 이리저리 찾아 봤지만도무지 아무도 안 나타나는 겁니다. 그런데 그 풀섶에서 어미 쇠물닭이 살금살금 나오더라구요. 우와~~~그리고는 뭐 다 나오더군요. 이제 제법 커서 초점이 맞아주더라구요. 솜뭉치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ㅎㅎㅎ .. 2025. 7. 7.
불로 고분에서 길을 잃다 이렇게 구름이 좋았다. 쇠물닭이랑 논병아리가 아직 볼만하다 해서솔부엉이 보고 불로고분 들러서 노랑개아마 보고 쇠물닭이랑 보러 가야지 하고 달렸다. 에구...무슨 생각에서인지 솔부엉이보다 노랑개아마 먼저 보러 불로고분으로 방향을 돌렸다.가만히 생각하니 얘들은 오후 2시라야 피는데...그래도 정신 없는 녀석이 있을 거야... 어쩌랴이미 들어왔고 계단 옆에는 반하가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올라가니 이렇게 플리츠 스커트를 연상시키는버섯이 있더라. 눈이 빠지게 혹시나 노랑개아마가 있을까 걸어다녀도산해박만 보이고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가늘게 흔들리는 산해박도 보이는데그 명도가 높은 노랑개아마가 안 보일 리는 없고... 전투기는 이 각도로 찍어야 비행사가 보여서 좋은데.. 2025. 7. 7.
개개비 요놈~~~이제야 잡았다. 쇠물닭 육추를 다시 찍으러 갔는데와~~~정말 크고 시끄러운 소리가 귀를 울렸습니다. 도대체 무슨 소린가? 개개비 소리 같기는 한데이렇게 큰 소리가 나나? 바로 소리 앞에 서도 이 녀석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들여다 보고 돌아보다가드디어 잡았습니다. 조그마한 녀석이 어떻게 그렇게 큰 소리를 내는지. 중간에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 있지만혀까지 찍혀서 그냥 올렸습니다. 드디어 저도 개개비를 봤어요. ~~~~ㅎㅎㅎ 2025. 7. 6.
해오라기 유조 저는 해오라기 신종을 만난 줄 알았습니다. 근데 검색해 보니 해오라기 유조라 하네요.집에 올 때까지만 즐거웠어요. 기본종인 해오라기는 아직 못 만났네요. ㅎㅎ 2025. 7. 5.
검은댕기해오라기 저번에 검은댕기해오라기를 전깃줄에 앉은 녀석을 처음으로 만났는데이번에는 연못에서 만났습니다. 한 번 봤다고 금방 알아봤습니다. ㅎㅎㅎ 2025. 7. 3.
원앙 원앙 가족을 만났어요.엄마는 애들을 목욕하라고 집어넣어 놨는데이 녀석들은 물 먹고 있네요. 우리 애기들도 그랬는데...ㅎㅎㅎ 이번엔 엄마 차례풍덩 들어가 신나게 목욕했어요. 다 찍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 생략 아, 개운하다. 엄마가 물기 털고 몸단장하니까꼬맹이들도 따라 하더라구요.와~~~~얼마나 귀엽던지. 출격 준비!!!정말 귀여워서 폭염보다 더 강하게 마음을 녹였어요. 아하~~~이런 모습,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너무 덥다, 좀 쉬자. 모두 엄마 그늘 밑에 들어갔어요. 다시 출동 준비!!!어미가 잘 먹여 키웠나봐요. 털이 윤기가 주르르 흘러요. 다시 엄마 따라 졸졸졸 방향도 잘 바꿔요. 어떻게 이렇게 줄을 잘 설까요? 앞에 다른.. 2025. 7. 2.
파랑새 날샷 안동에서 원지만 찍고 오기엔기름값이 너무 아까워하회마을 근처로 갔지요. 근데 나뭇가지에 파랑새가 있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통신장비가 있는 전신주에 둥지를 튼 것 같았어요. 기다려 보니 맞더군요. 연신 부부가 번갈아 가며 먹이를 나르는데시원한 소나무 밑에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제 렌즈가 정말 후진 것 같아요.도무지 깨끗한 샷을 못 건지겠네요. 서툰 목수가 연장 나무라는 중입니다. ㅎㅎㅎ 2025. 6. 30.
멧새 원지를 찍고 차로 내려오니머리 위가 시끄러웠습니다. 쳐다 보니 전깃줄에 웬 녀석이 열심히 노래를 하더군요. 일단 찍고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멧새라고 하네요. 전에 제주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ㅎㅎ 2025. 6. 29.
원지 오월이 되면 늘 보고 싶은 꽃입니다. 올해도 마음은 간절했지만이런저런 이유로 시기를 놓쳤지요. 그런데 며칠 전 길을 잘못 들어안동으로 가는 중앙고속도로로 진입을 해 버렸습니다. 이것은 운명이다. 이미 다 졌겠지만 생명력이 강한 아이니늦둥이는 한두 녀석 있을 거야. 그리고 안동으로 달렸습니다. 없을 것 같아 카메라도 차에 두고 먼저 상황을 보러갔지요. 딱 두 녀석 눈에 띄었습니다. 있어 주니 얼마나 좋던지.카메라 들고 가서 자세히 보니 더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찍은 날짜를 보니 19년 5월 11일 이더군요.정말 한 달 반이 넘게 늦었는데도 얘들이 있었네요. 얘들은 12시쯤 되면노란 꽃술을 내밉니다. 시간을 보니 12시 약간 넘었기에자세히 들여다 봤지요. 역시나 노란 꽃술이 보였습니다. 꽃 대.. 2025. 6. 29.
쇠물닭 육추 저는 쇠물닭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러니 새끼는 완전 처음이지요. 세상에나 저 조그맣게 보이는 저것이 하찮은 날개입니다. ㅎㅎㅎ 도대체 새인지 솜뭉치인지정말 머리는 대머리이고언제 커서 엄마처럼 예뻐질까요? 쇠물닭은 물닭과는 달리예쁘더군요. 다리에도 빨간 링을 두루고 있어요. 쇠물닭은 여름깃은 암수 구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쬐그만 녀석이 엄마가 목욕하고 나오는 장면을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엄마의 목욕 장면은 맨 밑에 달아놓겠습니다. 그래도 쬐그만 녀석ㅇ이 성깔은 있어서엄마에게 뭐라고 소리 질러대는군요. ㅎㅎㅎ 발가락이 길어서연잎 위를 걸어다니기에 편하겠더군요. 꼬맹이들도 발가락은 아주 길더라구요. 이렇게나 커요. 엄마의 발가락 좀 보세요. ㅎ.. 2025.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