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미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습니다.
대부분 같은 나무에 피는데 암꽃이 예쁘게 핀 것은 못 찾았습니다.
수꽃은 막 피어나서 정말 예뻤습니다. ㅎㅎㅎ
붓순나무는 꽃대가 붉은 것도 있더군요.
저는 아무튼 붓순나무는 처음 봤습니다.
어린 것은 작은 관목 같지만 큰 것은 상수리나무처럼 아주 아름드리 나무인 것도 있었습니다.
어제 벌서듯이 새를 찍고는 아주 몸살이 났습니다.
대학 동창인 친구가 불러서 영화도 보여주고 국수도 사주고 커피까지
완전히 풀세트로 즐거웠습니다.
영화를 몇 년만에 봤는지...
대학시절엔 개봉영화를 못 보면 숙제 안 한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ㅎㅎ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애도 비슷한 시기에 낳고
늘 옆에서 떠나지 않고 같이 사는 그림자 같은 친구지요.
아마도 제가 몇 번 그 친구 이야기를 썼을 겁니다.
사는 것도 넉넉하지만 마음이 훨씬 더 넉넉한
언제 만나도 마음 푸근한 친구지요.
저는 아무래도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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