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이 아이를 찾으러 갔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저의 리더가 다른 꽃 자생지 탐사 가시는 바람에
이곳을 아는 사람이 저 뿐이어서
저에게 왕창 맡기시고는 홀연히 떠나시고...
저는 대군(?)을 이끌고 정말 거의 길치에 가까운 제가
제주의 숲을 헤치며 이 아이를 찾았습니다.
그 전 해에 봤던 길에는 없었던 조릿대가 허리만큼 찼고
제주의 숲은 아시는 분은 그렇게 한 번 가 본 길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겁니다.
정말 여기가 아닌가벼~~~ 그러고 돌아서는 순간
하얀 무엇이 눈 가를 스치고
저는 그냥 그곳을 찾은 제가 너무나 기특했습니다.
뭐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저는 저를 무척이나 대견하게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불금이라는데 썰렁하게 추운 방 난방하며
지난 여름의 밀린 숙제들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기행 > 제주도 기행(2015~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솜아마존&검은솜아마존 (0) | 2018.12.02 |
---|---|
흑박주가리 (0) | 2018.12.02 |
해바라기 (0) | 2018.11.28 |
전주물꼬리풀 (0) | 2018.11.03 |
금자란 (0) | 2018.05.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