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407 다르항에서 울란바타르로 가는 길에 다르항 충성교회 선교를 마치고 울란바타르에서 다시 1박을 하고 테를지로 가도록 스케줄이 짜졌습니다. 아마도 선교사님이 제가 궁시렁 거리는 소리를 들으셨나봐요. 뭐라했냐 하면요 나를 저 초원에 버렸다가 이틀만 있다가 찾으러 와 줘.ㅎㅎㅎ 그랬더니 우리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 2012. 10. 24. 어느 첫사랑 이야기 일출을 찍으러 가면 동쪽 하늘 구름이 붉게 물들기 시작할라 치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저 멀리 첫사랑을 만나러 가던 그 느낌처럼 구름 사이로 조금씩 얼굴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가슴만 뛰는 것이 아니라 손도 떨리고 다물지 못하는 입술사이로 저절로 아! 하는 탄성이 흘러나온다. 첫.. 2012. 10. 24. 어스름 땅거미 질 때 (twilight) 요즘 제가 오카리나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곡입니다. 하모니카 연주인데 오카리나로 연주한 것은 올려지지가 않네요. 드라마 외출의 주제가였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는 드라마입니다. 제목은 '바람'입니다. 그냥 곡의 느낌이 도시의 불빛 속에 방황하는 고독한 존재의 느낌이 강렬하게 .. 2012. 10. 24. 이문세 콘서트 난생 처음 이문세 콘서트에다녀왔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예수님을 무덤에 넣어 드리고 사흘 후에 뵙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살짝 모시고 이문세 콘서트에 갔습니다. 무덤에 계시는 것보다 싫지는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 2010년 4월 3일 2012. 10. 24. 몽골의 초원은 어디나 비슷하군... 다르항 충성교회에서 오전 봉사를 마치고 시내에 있는 선교사님 댁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몽골 선교에서 제일 많이 먹어본 것이 카레인 것 같습니다. 원, 인도도 아니고... 그래도 선교니 참아야지요. 다르항 시내에 있는 마트 같은 곳이었습니다. 무슨 석빙고 같이 생겼어요. 길거리엔 .. 2012. 10. 23. 길 굽이굽이 저 길을 돌아 보현산 다녀왔습니다. 2012년 5월 4일 2012. 10. 23. 울산도깨비바늘 청초하고 예쁜 해국을 어찌 저리 담았는지 안구정화를 위해 미국쑥부쟁이와 아름답게 어울려 살고 있는 울산도깨비바늘 델꼬 왔습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큰 키를 흔들거리며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ㅎㅎ 2012. 10. 22. 흰해국과 보랏빛 해국 아침 햇살 아래라 황금빛이 기저에 깔려서 선명한 사진은 못 얻었습니다. 하지만 저거 찍으려고 찔레 가시에는 얼마나 찔렸는지... 왜 찔레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거기다가 아무 생각없이 겨우 두 번째 입는 오리털 파카 새옷 입고 올라갔는데 구멍나서 오리털 다 빠져.. 2012. 10. 22. 오메가 잡은 기념으로 양 잡았습니다. 우리 영상 팀의 청년이 찍은 사진 허락 받고 퍼왔습니다. 양도 자신의 운명을 아는지 안 끌려가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일단 눕혀 놓고 앞다리를 잡으니 아무 저항 없이 가만히 있더군요. 배부분에 약간의 칼집을 내고 그리로 손을 넣어 숨통을 끊는다고 하더군요. 껍질을 다 벗기고 내.. 2012. 10. 22. 서로 바라만 볼 뿐... 오메가를 본 그 아침의 바다는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코발트빛이었다. 그 위에 하얀 갈매기들... 그리고 늘 하얀등대와 빨간등대는 서로 바라만 볼 뿐... 2012. 10. 21. 해 국 떠오르는 태양과 해국을 찍어보겠다고 동도 트기 전에 가서 설쳤는데 동그랗게 태양이 떠오르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해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장면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결과는 이렇습니다. 후레시, 저는 내장된 후레시밖에 없습니다. 그걸 터뜨리니 웬 그림자가 생겨서리... 뭔가 .. 2012. 10. 21. 내 생에 첫 오메가 순전히 쥐잡은 겁니다.ㅎㅎㅎ 해국 찍으러 갔다가 떠오르는 태양이 수상쩍었습니다. 아구, 해국이고 뭐고 다 내동댕이치고 백마 빌려서 마구 들이댔는데 백마를 빌렸으면 당겨서 찍어야지 오메가 놓칠까봐 거기 정신이 팔려서 백마를 빌린 보람도 없이 조그맣게 나왔습니다.ㅎㅎㅎ 맨 .. 2012. 10. 21. 다르항 충성교회에서 준브론에서 다르항 충성교회로 이동했습니다. 이때는 영상 두 팀이 같이 갔기 때문에 저는 젊은 청년들에게 선교사진은 맡기고 주위를 혼자 둘러봤습니다. 참으로 한적하고 평온했습니다 얼마나 공기가 맑았던지 티끌하나 없이 경치가 잡혔습니다. 짧게 봉사를 마치고 다시 어디론가 이.. 2012. 10. 19. 맨 날 날이 확 추워지면 좋겠다. 며칠 전 아들 카톡이 날아왔어요. 어무이, 감기 안 걸리셨어요? 아~ 내아들 ㅎㅎ 날이 갑자기 확 추워져서 맨 날 날이 확 추워지면 좋겠다.ㅎ ▦ ▦ ▦ 그래서 갑자기 이렇게 추워졌나요?ㅎㅎㅎ 2012. 10. 19. 삽 주 암수 딴그루라고 들었는데 어느 것이 암그루이고 어느 것이 수그루인지 모르겠네요. 2012. 10. 19. 이전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 3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