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1516 큰옥매듭풀 2020년 9월 어쩌다 땡 잡는 날이 있지요? '땡' 이것도 비속어라고 사과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마디풀 하고는 조금 다르다 생각해서 찍었는데 매듭풀을 정리하다 보니 국생종에 큰옥매듭풀과 제주큰옥매듭풀이 있더군요. 큰옥매듭풀도 바닷가 어디선가 찍은 것은 있을 텐데 못 찾겠고 제주큰옥매듭풀은 쉽게 기억을 더듬어 찾았습니다. 국생종에는 사진도 없고 다만 '큰옥매듭에 유사하나 모든 잎겨드랑이의 꽃이 무엽의 총상꽃차례를 이루는 것이 다르며 중국매듭풀에 비해서는 줄기가 곧추서고 화피편의 가장자리가 연한 장미색을 띤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줄기가 곧추선다는 말과 총상꽃차례라는 말에 이 아이를 제주큰옥매듭풀이라 생각하고 올립니다. 큰옥매듭풀은 다른 매듭풀들이 콩과인데 반해 얘들은 마디.. 2022. 10. 1. 불꽃놀이 2019년 3월 숙소의 소박한 주인 아주머니가 깜깜한 밤에 장작불을 피워 불꽃놀이를 찍게 해 줬습니다. 정이 많은 이 아주머니는 우리가 떠나는 날 눈물을 흘렸습니다. 2022. 9. 30. 웨이브#1 2019년 3월 중국 감천의 웨이브입니다. 미국의 엔텔로프 캐년의 웨이브가 유명한데 중국 감천의 웨이브도 그 못지 않게 멋졌습니다. 물론 엔텔로프 캐년은 사진으로만 봤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 없는 웨이브는 얻기 힘들겠더군요. 그리고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제한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감천의 숙박시설은 열악했지만 웨이브는 멋진 것이 많았습니다. 2022. 9. 30. 당나귀 2019년 3월 19년 중국 감천 웨이브에 갔을 때입니다. 같은 사진이 여러 장 있다고요? 이 사진들은 당나귀가 연자방아를 돌리는 장면을 연출한 것입니다. 새끼를 데리고 와서 어미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밑에 사진들을 보면 새끼 당나귀는 어미 당나귀의 동선을 따라 시선이 움직입니다. 어미 당나귀는 배가 부른 것을 보면 또 새끼를 가진 것 같고요. 어쩐지 마음이 쨘 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연출 되는 장면은 거의 찍지 않습니다. 이런 강제성과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2022. 9. 30. 나도공단풀과 흰꽃나도샤프란 가볍게 생각하고 제주의 숙소 주변을 폰만 들고 산책을 나섰습니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올해는 흰꽃나도샤프란이 거의 다 사라지고 어느 님들의 화단에 피어 있어서 찍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나도공단풀이 가득 메운 곳에 흰꽃나도샤프란이 숨어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놓고 오다니... 역시나 아마추어의 우픈 실수... 그래서 이렇게 휴대폰 사진 뿐입니다. ㅎ 2022. 9. 27. 지문제전의 해넘이 2019년 3월 중국 지문제전이라는 다랑논입니다.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멀리 비행기가 구름을 만들며 날아 가는 모습도 찍었습니다. 벌써 3년 넘게 좁은 폴더 속에 갇혀 있었으니 하늘이 피멍이 들었습니다. 에고... 그저께 산을 내려오다 다친 제 촛대뼈 같네요. 마사토 같은 미끄러지기 쉬운 길은 정말 싫어요. 양쪽 다리 촛대뼈가 성할 날이 없네요. ㅎㅎㅎ 2022. 9. 26. 별 2019년 3월 중국 감천에 사진여행을 갔었지요. 벌써 3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파일정리를 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별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은하수를 찍으러 산에 올라갔는데 그만 달이 있는 바람에 은하수가 잘 찍히지 않았네요. 별만 잔뜩 찍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ㅎ 2022. 9. 26. 쇠무릎 쇠무릎입니다. 5번째 사진처럼 마디가 부풀어 오른 것이 마치 소의 무릎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더군요. 쇠무릎은 잎에 털이 있고 뿌리가 살찐 것을 털쇠무릎이라고 한다는데 아마도 제가 찍은 사진은 함덕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있는 쇠무릎이 털쇠무릎인 것 같습니다. 저의 사견을 말한다면 털의 유무라든지 크기의 차이로 종을 구분한다는 것이 너무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똑 같은 우리 황인종이 털이 많으면 털황인종이고 털이 없으면 민황인종이라고 구분할까요? 그런 식으로 구분한다면 정말 머리 아플 정도로 세상의 생물의 종은 많아질 것입니다. ㅎㅎㅎ 2022. 9. 25. 왕초피나무 제주도에만 자생한다는 왕초피나무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서울에서도 심어서 잘 크고 있다는군요. 사진은 많지만 이때는 왕초피나무에 대해서는 왕초보시절이라 암꽃을 찍어놓지 못했습니다. 초피나무에 비해서 무척 큽니다. 꽃도 크고요. 그래도 꽃잎이 없는 것은 닮았습니다. 열매를 찍은 때가 6월이니 조금만 일찍 만났어도 암꽃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무튼 암꽃도 초피나무와 비슷하긴 한데 좀 더 크고 녹색이 진하더군요. 아쉽지만 암꽃은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ㅎㅎㅎ 2022. 9. 25. 산초나무 수꽃 암꽃 열매 산초나무입니다. 수꽃과 암꽃에 꽃잎이 있지요? 가시와 잎이 어긋나는 것을 찾으셨는지요. 산초나무의 열매는 빨간 열매를 찍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초피나무는 꽃이 5~6월에 피어서 지금 한창 열매가 익어가지만 산초나무는 꽃이 7~8월에 피니 아직 열매가 익기에는 이른 시기지요. 우리가 추어탕에 넣어 먹는 가루는 초피가루로 경상도에서는 제피가루라고 하더군요. 이 가을에 추어탕 생각이 나는군요. 에구...어쩼거나 일차원적인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2022. 9. 25. 털땅빈대 털땅빈대는 제주도에만 있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얘들은 두 종류가 있는 것 같아요. 줄기와 꽃이 다 녹화가 되어 있는 녹화와 기본종이요. 땅빈대 종류 중에 털땅빈대가 제일 화려한 것 같아요. 2022. 9. 24. 다시마일엽초=> 산일엽초 2년 전에 다시마일엽초를 만났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포자를 달고 있지 않았어요. 이번에 또 운 좋게 다시마일엽초를 만났는데 와~~포자를 달고 있더군요. 만나기 힘든 아이인데 포자까지 달고 있으니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 에유...다시마일엽초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산일엽초인듯... 2022. 9. 22. 분취 2020년 9월 제주 올해도 여기를 가봤습니다. 잡풀로 우거져서 분취는 몇 개체밖에 안 보였습니다. 올해는 꽃이 늦기 때문인 것도 같고요. 자꾸만 옛날이 그리워지는 것은 가을이기 때문인지...ㅎ 2022. 9. 21. 솜아마존 솜아마존입니다. 전에는 자갈색 꽃이 피는 것을 검은솜아마존이라고 구분했는데 이제 통합됐다더군요. 사실 이 아이들은 너무나 색의 변이가 다양해서 다갈색이라고 따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 부질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이 박주가리과라고 생각했는데 박주가리과라는 것은 없고 협죽도과더군요. 백미꽃 종류도 박주가리 종류도 다 협죽도과더군요.헐~~~ 아무튼 협죽도과의 모든 아이들이 꽃의 색깔은 다양한 변이가 있어서 무슨 색깔로 이름 붙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다 제각각 다른 색인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ㅎㅎㅎ 2022. 9. 21. 병아리다리 병아리다리입니다. 정말 찍기 난감한 녀석들 중의 한 녀석입니다. 물론 찾기도 힘든 녀석이고요. 아주 오래 전에 일행 중의 한 분이 이 아이를 광각으로 찍었다고 다 찍고 나오는 길에 자랑을 해서 약 올랐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는 시도해 봤습니다. 그닥 예쁘지는 않지만 저 아이를 광각으로 잡아 봤다는 데에 의미를 둡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저 아이들의 씨가 날아가고 남은 씨방을 찍어서 새로운 병아리다리의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2022. 9. 21.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