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239

개나리, 만리화, 영춘화 개나리 만리화 영춘화 개나리는 흔해서 그렇지 우리나라 고유의 꽃입니다. 그렇다고 들었는데 보스턴에 갔더니 개나리처럼 생긴 꽃이 있더라구요. 찍어올 걸... 개나리와 비슷한 만리화와 영춘화가 수목원에 있어서 델꼬 왔습니다. 늘 있던 그 자리에...ㅎㅎㅎ 2024. 3. 30.
봄꽃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지 생신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빠라고 했는데 이제는 그러기엔 너무 나이를 많이 먹어 버린 것 같아요. ㅎㅎㅎ 집 밑에 나가 봄꽃을 찍었네요. 새 찍으려고 나갔다가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새가 안 나왔어요. 망원으로 멀찍이 앉아 르노와르의 그림처럼 몽환적으로 찍었습니다. 뭐, 망원이라 초점이 안 맞았다는 말은 안 하렵니다. ㅎㅎㅎ 2024. 3. 30.
길마가지나무 길마가지나무도 한창이더군요. 블친이신 코시롱님의 블로그에서 길마라는 이름의 유래를 배웠습니다. '소나 말에 걸쳐놓는 운반기구인 '길마'라는 물건, 물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반원형의 양갈래 모양을 하고 있다.' 길마의 사진도 올리셨던데 정말 길마가지나무의 꽃과 닮았더군요. 수목원에는 길마가지나무 밑에 미선나무가 있는데 미선나무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더군요. 정말 수년 전의 자리 그대로여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즘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니... 2024. 3. 29.
삼지닥나무 수목원에 가면 꼭 찾아보고 싶은 나무였습니다. 수목원은 워낙 오랜만에 갔기 때문에 만약 있던 자리가 변했다면 못 찾았을 겁니다. 그런데 옛날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더군요. 뭐, 저의 기억력도 아직 살아 있군, 그랬습니다. ㅎㅎㅎ 삼지닥나무는 밑에서부터 가지의 갈라짐이 딱 이름 그대로 세 개로 갈라집니다. 그래서 삼지라는 접두어가 붙었지요. 이 아이를 처음 만난 곳이 바로 이 수목원이어서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잘 살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ㅎㅎ 2024. 3. 29.
깽깽이풀 수목원에서 만난 깽깽이풀입니다. 가까운 곳에 국민포인트가 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혼자 가서 실컷 찍곤 했는데 이제는 못 가겠습니다. 체력이 딸려서? 아니요. 사람이 무서워서요.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됐는지... 2024. 3. 28.
애기자운 애기자운, 하면 불로고분을 생각하지만 대구엔 몇 군데 애기자운이 더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갔더니 거의 없어졌고 있는 것도 그나마 시원찮군요. 꽃다지와 개불알풀을 덤으로 찍어왔습니다. ㅎ 2024. 3. 27.
후투티 오늘은 수목원 근처와 수목원을 다녀왔네요. 수목원 근처 소나무에서 암수 두 마리가 훅 날아들어와서 이렇게 모셔왔습니다. 후투티는 원래 철새였는데 이제는 텃새가 되어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온난화 때문인가봐요. 후투티라는 이름은 우리 말이라네요. 훗훗 하고 울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이 아이들이 여기를 둥지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지 자주 가 보려고 합니다. 제발 그러기를... 2024. 3. 27.
광대나물 흰꽃&개지치 비가 그치고 잠시 해가 나기에 카메라 메고 밖으로 나갔지요. 광대나물 흰꽃이 있는 곳을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겠더군요. 망원을 끼고 나갔기에 접사는 못하고 그냥 단체사진만 찍었습니다. 배경으로 보이는 솔숲에서 상모솔새랑 오목눈이랑 쇠딱따구리를 만난답니다. 2024. 3. 26.
상모솔새 우리 동네 솔숲에는 상모솔새가 자주 옵니다. 저는 이 아이를 보스턴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너무너무 귀여운 새. 정수리에 노란색 줄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수리를 못 찍었네요. 초점이 좀 안 맞아도 날개를 편 것은 다 올렸습니다. ㅎㅎㅎ 2024. 3. 26.
오목눈이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군요. 이렇게 비가 오면 새들은 어디서 날개를 접고 있을까요? 조그마한 몸이니 어디 쏙 들어가 쉬고 있겠지요? ㅎㅎ 2024. 3. 25.
동박새 이제 꽃잎이 지기 시작하네요. 그러면 동박새도 안 찾아오겠지요? 그러면 동박새는 어디서 살까요? 저는 동박새가 잘 날지 않고 뛰어 다니기만 하기에 좀 날아라, 그랬는데 얘들이 날지 않고 뛰어 다니는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라네요. 허긴 저렇게 작은 새가 이리저리 날다 보면 에너지가 다 고갈 될 거예요. 꽃이 지고 동박새가 오지 않을 때까지 매일 보려고 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못 나갔네요. 덕분에 잘 쉬긴 했는데 시간이 너무 안 가서 저는 시계가 멈췄나 생각했네요. ㅎㅎㅎ 2024. 3. 24.
호랑나비 한 마리가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올해 처음 만난 호랑나비입니다. 녀석답지 않게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망원밖에 없어서 좀 초점이 흐립니다. ㅎㅎ 2024. 3. 24.
개지치 개지치도 7년 전에 불로고분에서 몇 녀석을 갖고 와서 광대나물 흰꽃과 같은 자리에 심었지요. 이 아이들도 이렇게나 예쁘게 피었어요. 그 긴 세월 봐 주지도 않으려면 뭐 하러 델꼬 왔냐고 원망 많이 했을 거예요. 아파트에서 벌초도 매 년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살아 남았을까요.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도 많이 번식을 했으니 다행이고요. 2024. 3. 23.
광대나물 흰꽃 아주 오래 전 자료를 보니 7년 전인 것 같아요. 광대나물 흰꽃을 찍으러 갔는데 그 밭의 주인이 밭을 엎어 버리면 광대나물 흰꽃은 다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개를 가져와서 우리 집 앞 도랑에 심었지요. 그 다음 해에도 안 나오고 그래서 아마도 다 죽었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흰꽃은 변이라 종자 번식이 안 될 수도 있고 농약 때문에 일시적으로 변이가 일어났으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지요. 오늘은 동박이를 찍고 혹시나 해서 가봤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얘들이 이렇게 하얗게 피어 있었어요. 조금 시든 상태더군요. 돌봐 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나 소복하게 피어 있다니... 기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벌들이 좋은 친구가 돼 주었더군요. 2024. 3. 23.
동박새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렇지만 베란다 문을 열고 보면 동박새가 매화 사이에 오고가는 것이 보이니 그거 보고 어찌 안 나가겠습니까? 오늘도 천 장이 넘게 찍었지만 다 올릴 수는 없고 일단 몇 장만 올립니다. ㅎㅎㅎㅎㅎ 202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