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14 저, 다녀왔습니다. 저, 다녀왔습니다. 얼음물에 샤워하고 한기가 들어 밤잠 설치고 양고기 먹고 설사해서 침 맞는 거 피하려다가 난생 처음 뜸도 떠보고 말타다가 엉덩이 까져서 앉지도 서지도 못한다고 칭얼거리면 아마도 염장질이냐고 뭐라 하시겠지요? 하지만 무지 힘들고 빡빡한 일정이어서 순교하지 .. 2012. 10. 10. 다녀오겠습니다. 열흘 간 몽골 단기 선교 갑니다. 거룩한 사명감이나 선교의 순수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쏟아지는 별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버리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렇지요. 저에겐 선교의 목적이 아니라 도피의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 2012. 10. 10. 터키여행26-The End 톱카프 궁전 네 번째 정원에서 내려다 본 보스 포러스 해협입니다. 오른쪽으로 쭉 내려가면 마르마라해가 나오고 왼쪽으로 쭉 내려가면 보스 포러스 대교를 지나 흑해가 나옵니다. 말하자면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잇는 해협이 보스 포러스 해협이지요. 철길을 조그마한 전차가 달리고 있.. 2012. 10. 9. 터키여행25-톱카프 궁전 톱카프 궁전입니다. 이 문은 톱카프 궁전의 두 번째 문인데 제가 이 문을 톱카프 궁전의 대표문으로 선택한 이유는 뭐, 그리 심각한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백설공주의 성과 비슷해서 아련한 옛 추억 때문에...ㅎㅎㅎ 톱카프 궁전은 오스만 제국의 술탄인 메흐멧이 이스탄불을 차지하게 .. 2012. 10. 8. 터키여행24-보스 포러스 해협 돌마 바흐체 궁전을 나와 보스 포러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돌아 본 모습입니다. 좀 더 가까이 정면에서 찍을 수 있었으면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볼 수 있었을 텐데요. 이스탄불은 크게 전에 피에르 롯티의 언덕에서 본 갈라타교가 있는 골든 혼의 하구를 경계로 구시가지와 신시.. 2012. 10. 7. 터키여행23-돌마바흐체 궁전 돌마 바흐체 궁전입니다. 흠... 제가 불치의 병이 하나 있습니다. 궁전만 보면 집에 온 것 같이 푸근하게 느껴지고 노스텔지어에 젖어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공주병이라고 아실런지...ㅎㅎㅎ 참 아름다운 궁전입니다. 원래는 목조로 지어졌었는데 화재로 거의 소실되었답니다. 이 궁전을 .. 2012. 10. 5. 터키여행22-피에르 롯티 찻집 첫날 터키여행을 와서 제일 먼저 궁금했던 것이 뾰족하게 높이 올라온 탑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있고 너무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이 이슬람 사원이었습니다. 무슨 사원이 이렇게 많아? 그리 생각하다가 우리나라도 교회의 십자가가 얼마나 많은지를 생.. 2012. 9. 28. 터키여행21-이스탄블의 마지막 밤 이스탄불의 탁심광장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거리와 같은 곳입니다. 이 거리에 라 꼬스떼도 있더군요. 저는 악어그림만 보고 우리나라 제품이 터키에 이렇게 큰 매장을 갖고 있는 것이 대견했습니다. 나중에 한국 돌아가서 알았지만 라 꼬스떼는 프랑스 제품이고 우리나라 악어는 .. 2012. 9. 27. 터키여행20-아야 소피아 사원2 2층 갤러리로 올라가서 아래를 찍었습니다. 좀 더 광각으로 찍을 걸... 저기 동판에 새겨진 이름은 선지자 무하메드(우리는 마호멧이라고 부르죠.)와 4인의초기 칼리프인 에부베키르, 외메르, 오스만,알리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리석 기둥과 아치로 힘을 분산시킨 천정입니다. 완전한 아.. 2012. 9. 26. 터키여행19-아야 소피아 사원1 아야 소피아 사원입니다. 신성한 지혜의 교회라는 뜻이랍니다. 아마도 아야의 뜻이 신성한(saint)인 것 같습니다. 소피아가 지혜라는 뜻이라는 것은 아니까.ㅎㅎㅎ 공사중이라 아야 소피아 사원 앞은 어수선했습니다. 아야 소피아 사원은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처음 건.. 2012. 9. 26. 터키여행18-히포드럼 그리고 예레바탄 사라이 히포드럼입니다. 술탄 아흐멧 공원이라 메? 맞습니다. 히포드럼은 비잔틴 제국 때 영화 벤허의 무대가 됐던 전차경기가 벌어졌던 경기장이었습니다.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경기장이었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이렇게 넓은 공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벨리스크입니다. 이것은 .. 2012. 9. 26. 터키여행17-블루모스크 이즈미르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블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블루 모스크 관광한 이야기만 해야겠습니다. 이곳이 블루 모스크인데 술탄 아흐멧 사원이라고도 합니다. 아침이 밝아 올 무렵 버스를 타고 이즈미르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달도 채 지지 않은 아침에 저 멀리서 태양.. 2012. 9. 24. 터키여행16-이즈미르의 야경 호텔 창틀에 카메라를 끼워 넣고 이즈미르의 야경을 찍었습니다. 숨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바람은 또 얼마나 부는지... 삼각대 없으면 해 넘어가면 사진 찍는 일은 접어야지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너무 야심해서 블루 모스크 이야기를 하려면 또 날밤을 새야 하므로 내일로 미.. 2012. 9. 24. 터키여행15-사도 요한의 교회 사도 요한의 교회와 멀리 아야술룩 언덕에 셀축 성이 보입니다. 터키 여행 중 가장 멍청한 짓을 한 것을 실토합니다. 쉬린제 마을을 갈 때도 이곳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때 저는 셀축 성을 본 거예요. 그때 그 성의 아름다움에 꽂혀서 사도 요한의 교회는 안전에도 없고 셀축 성을 어떻게 .. 2012. 9. 21. 터키여행14-에페소2 트라잔 분수입니다. 트라이아노 황제 분수라고도 합니다. 2세기경 트라잔 황제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에페소는 그야말로 여기도 돌무더기, 저기도 돌무더기입니다. 그러나 그 돌무더기 속의 돌 하나, 하나에 새겨진 조각들을 보면 당시 에페소가 얼마나 번창한 항구도.. 2012. 9. 20.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