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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으로 벨힝암 교회에서의 마지막 날은 노방전도가 들어있었습니다. 흠.... 저에겐 두 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 셈입니다. 냅다 뛰었습니다. 멀리 바라만 보던 그 자작나무 숲으로... 연신 산아래 돌아가야 할 동네를 내려다보며 꽃을 찍었습니다. 오고 가는 시간 빼면 한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 2012. 11. 16.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쌍쌍이 걸어가는 젊음 무리들 속의 등굽은 할머니. 당신의 삶속에는 젊은 여인의 모습이 있었다는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더구나 그 젊은 여인이 아직도 당신 속에 살아있다는 것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그냥 오래전부터 등굽은 할머니인 줄만 알았습니다. 당신의 등이 굽어 .. 2012. 11. 16.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오늘은 일찍 자야겠습니다. 편히들 주무세요.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사는 이야기 나누며 아름답게 동행하기 바라며... 2012. 11. 16.
벨힝암 교회에서의 1박2일 우리는 다시 울란바타르로 들어와서 외곽지에 있는 벨힝암교회에서 1박 2일을 봉사했어요. 여기는 그 교회의 밝은미래 농장이라는 곳이고 조금 떨어진 곳에 교회는 따로 있었어요. 그리고 이미용팀은 더 떨어진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 봉사를 하게 됐지요. 세 .. 2012. 11. 15.
별이 보고싶어요. B612로 가고 싶어요. 어린왕자는 벌써 가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나는 지구라는 이 작고 복잡한 행성에서 무얼하고 있는건지... 아름다운 동행에게 슬픔을 전염시키고 싶지는 않거든요. 난 슬프지 않은데 왜 슬퍼하는지 모르겠어요. 별을 보고 슬퍼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 반짝이는 아.. 2012. 11. 14.
그리움의 끝 쇼팽의 음악은 아주 먼 그리움의 끝까지 마음이 다다르게 한다. 그리움의 시작은 만남의 끝에서 시작된다. 그리움의 끝은 만남의 시작이다. 헤어졌던 물방울들이 흘러 흘러 바다의 끝에서 만나듯 내 그리움도 저 바다의 끝 어디쯤에선가 끝이 났으면 좋겠다. 그리움의 끝에 설 수 있다면... 2012. 11. 13.
장미가 있는 풍경 봄에 장미덩쿨을 배경으로 야경을 찍었던 생각이 나서 차를 멈췄어요. 바람이 몹시 불어 추웠는데 사진 찍을 때는 왜 그런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건지... ㅎㅎ 까탈스런 장미가 유리고깔도 쓰지 않고 바람에 몹시 흔들리고 있었어요. 꽃잎이 곧 떨어져 나갈 것 같은데도 바람에 상처 하나 .. 2012. 11. 13.
쉽싸리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름입니다. 이름이 쉽싸리거든요.ㅎㅎ 근데 애기쉽싸리와 같이 있었는데 꽃이 여러 개 크게 둘러 피어있는 것이 걍 쉽싸리고 하나 조그마하게 피어있는 것이 아마도 애기쉽싸리일 것입니다. 2012. 11. 13.
아쉬움... 개잠자리난초 저렇게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피어있는 개잠자리난초 제가 갔을 땐 이렇게 봉오리만 맺혔어요. 일주일쯤 후에 다시 가려했는데 몇 달이 지나서야 가게 됐네요. 그래서 못 봤어요. 내년엔 꼭 볼 거얌... 2012. 11. 13.
털백령풀 가을에 저곳을 다시 찾았을 땐 갈색으로 말라버린 백령풀만 봤습니다. 더 찍고 싶었는데요. 저때는 다음에 와서 또 찍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항상 다음은 없다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지금, 바로 이때뿐이다. Carpe Diem!!! 2012. 11. 13.
홍도까치수염 제가 이 산을 사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아시겠지요? 온갖 야생화가 다 피어있습니다. 더구나 습지까지 있어서 습지 식물까지 다 볼 수 있지요. 내년 봄엔 하루 종일 저기서 살아볼 겁니다.ㅎㅎ 내 잃어버린 썬글래스도 찾고. 2012. 11. 13.
이삭귀개 이삭귀개 자주이삭귀개. 아, 답답한 마음. 2012. 11. 12.
좀고추나물 맞는지 모르겠어요. 고추나물. 좀고추나물이래요.ㅎㅎ 늪지대라 엉덩이 흠뻑 적셔가면서 찍었었는데... 2012. 11. 12.
땅귀개 맞는지 모르겠어요. 끈끈이주걱 꽃인지... 2012. 11. 12.
들국화(구절초?) 매 년 꼭 가봐야 할 산. 나는 이 산이 보물 같았다. 201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