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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오는 길 돌아오는 길에 자다가 언듯 눈을 떴는데 꿈인 줄 알았습니다. 쏟아지는 별들이 비행기 유리창에 소복히 비치는데 손을 뻗어 잡으면 잡힐 것 같았습니다. 제 카메라로는 잡을 수 없는 장면이라 눈에만 담고 왔습니다. 일출을 찍었는데 카메라에 고스트가 많이 생겨서 그나마 좀 덜 지저분.. 2012. 7. 6.
발리에서 생긴 일-3 play를 눌러 주세요.*^^* 울루와뚜라는 절벽사원입니다. 옛날 빠삐용 촬영장소라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영화에서 스티브맥퀸이 야자열매를 자루에 넣고 몇 번째 파도가 제일 약한지 세어서 바다로 뛰어들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여기는 원숭이들이 많은데 아주 극성이어서 관광객들의 .. 2012. 7. 6.
발리에서 생긴 일-2 다음 날 아침 그랜드발리리조트 앞 해변을 산책했습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침부터 웃통을 벗어젓히고 모래사장을 걷는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발리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아마 무슨 동아리인 것 같았습니.. 2012. 7. 6.
I Will Wait For You 하루 종일 허전하고 낯설었습니다. 별로 얼굴 아는 사람도 없었건만 남의 블로그엔 댓글도 잘 안 달고 인색했건만 1년 남짓 짧은 기간이었건만 아무 잡을 것도 없는 가상의 공간이었건만 늘 낯익었던 블로그들을 놔 두고 어찌 된 일인지 내가 제일 먼저 이사 온 것 같아요. 다 따라 오는 .. 2012. 7. 5.
발리에서 생긴 일-1 제가 타고 간 가루다 항공 GA871입니다. 어떻게 항공기 넘버까지 아냐고요? 일행 중에 한 분이 오는 비행기 안에서 올 때 비행기하고 같은 비행기 아닌가? 해서 확인해 봤더니 갈 때는 GA871이었고 올 때는 GA870이었습니다. 그래서 안 것입니다. 기억력이 좋아서가 아니라...ㅎㅎ 저번 글에 올.. 2012. 7. 5.
능소화 여름엔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꽃인 것 같아요. 어사화로만 알았는데 슬픈 전설도 있다는군요. 2012. 7. 4.
비비추 와~~ 울릉도 여행 사진을 올렸더니 블로그가 온통 시퍼런 바다뿐입니다.ㅎㅎㅎ 며칠 전 수목원 가서 꽃을 찍었습니다. 마크로 렌즈로 보는 꽃의 세계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하나의 우주입니다. 절대로 똑 같은 것이 없고 항상 무언가를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날밤 새고 낮잠 자면 밤에 .. 2012. 7. 4.
울릉도, 나머지 반 바퀴 오늘은 울릉도 나머지 반 바퀴를 돌아야겠다. 울릉도 가는 날, 오는 날 바닷물이 장판지 같다는 표현을 거기 사람들은 썼다. 그렇게나 잔잔해서 멀미는 하나도 안 했는데 울릉도 기행문 쓰면서 얼마나 바다를 많이 봤던지 멀미가 나서 나머지 반 바퀴 올리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렸다.ㅎㅎ.. 2012. 7. 4.
울릉도, 그 아름다운 해안절경 나는 울릉도 여행을 마치면서 참으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꼈다. 나는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쪽빛의 바다, 하늘과 바다가 구별이 안 되는 이렇게 아름다운 울릉도를 보고 가는데 과연 몇 십 년 후에 나의 아이들은 이보다 더 나은 울릉도의 자연을 볼 수 있을지... 편한 것만이 능사가 아.. 2012. 7. 4.
울릉도, 그 목가적인 풍경 속으로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날은 자유시간이었다. 그러나 무엇을 해야할지 그저 막막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아주 조금 아는 울릉도에 사는 지인과 아니, 딱 한 번 봤던 지인과 연락이 닿았다. 기적같은 연결... 아마도 저 위에 계신 분이 나를 딱하게 생각하셨던 게지. 그분의 도움으로 내가 가 .. 2012. 7. 4.
오월의 밤바다 저녁을 먹고 울릉도의 비경이라는 등대길을 산책했다. 바로 이곳을 지날 때 밤하늘에 울려퍼졌던 Opus의 'Walking on air'는 다른 어떤 음악보다도 오월의 밤바다에 어울리는 음악이었다. 내 가슴에서 사라졌던 음악이 되살아나고 나는 같이 여행을 갔던 귀순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여고.. 2012. 7. 4.
울릉도 반바퀴 도동항에서 출발해서 서쪽으로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투어다. 오늘은 울릉도 반 바퀴만 돌아 보련다. 도동항에서 곰바위까지. 보이는 하얀 등대가 가두봉 등대이고 그 옆에 터널이 내 사진으로는 희미하게 보이는데 그 터널이 가두봉 터널이다. 울릉도의 터널들은 다 저렇게 터널벽이 .. 2012. 7. 4.
울릉도, 내가 왜 이제야 너를 만났냐? 오늘은 오전에 울릉도 동쪽 반 바퀴를 돌고 오후에는 유람선 관광이란다. 시간이 남아 부둣가로 나갔더니 아니, 이거이 웬 횡재? 아침 해가 다이아몬드처럼 박혔다. 이 어설픈 아마추어에게도 이런 기회를 주는 인심 후한 울릉도. 내가 왜 이제야 너를 만났냐? 산중턱에 버스에서 내려 봉.. 2012. 7. 4.
울릉도, 그 아름다운 섬으로 드디어 울릉도, 그 아름다운 섬으로 가는 날이다. 출발하기 전에 아우라지 영숙이가 같이 가는 귀순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덜렁이 혜경이 잘 챙겨 델꼬 다니라고. 헐~~ 나 잘 따라 다닌다고 가이드가 날 버리지 않는 한... ㅎㅎㅎ 포항여객선 터미널에서 썬플라워호를 타고 세 시간 남짓 걸.. 2012. 7. 4.
놈, 놈, 놈 잠을 거의 못 잤다. 울릉도 간다고 울렁거려서...ㅎㅎㅎ 새벽같이 차를 몰고 성서홈플러스에 갔다. 항상 버스가 오기까지는 불안하다. 그렇다. 불안하다. 6시 10분까지 오라 해도 나는 5시 50분에 포항여객선 터미널까지 데려다 줄 관광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불안은 현실로 드러나고 시.. 2012.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