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2 ИРКУТСК #121(2024.06.14.) 흐르는 강물 위로 검은머리갈매기가 날고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은아무 욕심 없이 시간을 낚습니다. 우리나라도 강뷰 아파트는 비싼데이곳 러시아는 사회주의 국가인데이렇게 빈부 차가 나는군요. 이 아이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아이들 같군요. 검은머리갈매기도 여기 사는 아이들은 부자인듯... 이제 이곳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보고자 했던 꽃들이활짝 피어서 반겨주니 고마웠습니다. 사초과 아이들은 이름을 몰라 잘 안 찍는데러시아 산이라 찍어 준다. 군란도 몇 촉 피어 있었습니다. 버들까치수염 군락이 강변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태양의 고도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이렇게 빛 갈라짐을 찍기가 어려웠습.. 2024. 8. 29. ИРКУТСК #120(2024.06.14.) 어느덧 한 달이 넘는 긴 여정의 끝에 왔습니다. 이날은 며칠 전 검은낭아초랑 버들까치수염 군락을 찜해 놨던 그곳에 왔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안개가 자욱해서 너무나 몽환적인 풍경이었는데그것은 그날의 선물이었고이날은 아침이슬을 보석처럼 달고 있는아이들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검은낭아초는 활짝 피었고 저는 내심 안개자욱한 강가에검은머리갈매기가 나는 모습을 망원으로 찍어 보리라 생각했는데안개가 없으니 전혀 다른 느낌이라망원은 꺼내지 않았습니다. 검은낭아초도 이렇게 군락이었는데다른 잡풀들 속에 있어서군락이라는 느낌을 얻지 못하고 그냥 이렇게 찍어왔습니다. ㅎ 요 며칠 대구는 대프리카였는데얼마나 더웠는지노트북도 소나기 소리를 내면서팬을 돌리며 열을 식히려고 애를 쓰.. 2024.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