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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1516

방울난초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전설처럼 알고 있었던 방울난초를 그것도 8월에 피는 이 아이를 9월 하순에 이렇게 만나고 왔습니다. 딱 두 촉이 피어있었는데 한 촉은 자리 잡고 계신 분들이 완전히 얼어 붙어 계셔서 한 방향에서만 찍었고 다른 한 촉은 사방을 돌아가며 찍었습니다. 일정이 바쁜 .. 2017. 9. 23.
금자란...잎 4월에 가야 볼 수 있는데 못 가고 5월에 그래도 잎이라도 봤습니다. ㅎㅎㅎ 2017. 7. 4.
좀민들레 몇 년 전 한라산을 오르며 어, 우리 토종민들레네, 그러면서 두세 컷 찍고 왔는데 알고 보니 제주에만 있다는 좀민들레여서 지금까지 그 몇 년을 얼마나 속상해 했는지... 나 자신의 무식함을 알아야 더 숙이고 더 말을 아끼고 그리고 꽃 앞에 엎어질 수 있겠지... 2017. 6. 27.
영아리난초 이 실오라기 같이 가늘고 자그마한 난초를 누가 찾아서 보여주겠노? 그런 생각에 저는 볼 것을 기대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누군가가 이쑤시개 같다고 표현했는데 딱 맞는 말입니다. 갈색의 삼나무 잎이 떨어져 있는 숲속에 이 갈색의 난초는 도대체 누가 발견했을까요? 정말 정말 보게 해.. 2017. 6. 23.
노랑제주무엽란 작년에 일행들은 다 찍은 노랑제주무엽란을 저는 혼자 딴 짓하느라고 못찍었더랬지요. 두고, 두고, 그니까 일 년을 안타가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완전히 원 풀었습니다. 이런 군락을 만났거든요. 줄기까지 노란색으로...ㅎㅎㅎ 2017. 6. 20.
으름난초 햇살은 강하고 얘들은 뭉쳐서 있고. 어케 찍어야할지 바짝 얼어서 겨우 이렇게 찍고 왔습니다. 다음은 없는데... 하지만 으름난초 보고 잠 못이룰 사람이 있을 것도 같고... 미안해서 어쩌나... 2017. 6. 20.
산꿩의다리 국생종에는 아직 이름이 올라와 있지 않더군요. 잎에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공부를 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걍 생소한 이름이라서 신기해서 올립니다. 광각으로 바위가 멋지게 있는 주변환경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허긴 너무나 어두워서 힘들긴 했을 겁니다. 그래도 많은 개.. 2017. 6. 18.
대반하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늘 보고 싶어 하던 꽃을 만났다면 그것은 희열입니다. 가슴 가득 기쁨이 채워져서 입이 환하게 미소를 띠게 하는... 남쪽 어느 섬에 가면 무더기로 있는데 너무 커서 무서울 정도였지요. 지금은 그곳이 폐쇄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그래서 그럼 얘는 .. 2017. 6. 18.
나리난초 제주의 울창한 숲속에서 만난 아이들 갓 피어난 깨끗하고 예쁜 모습... 내겐 축복이었어라. 너무 어두운 숲속이라 감도를 높였더니 색감이 조금 이상하구만요...ㅎㅎㅎ 2017. 6. 15.
옥잠난초 제주의 울창한 숲속에 단아하게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한 모델로 요리 보고, 조리 보고...ㅎㅎㅎ 2017. 6. 10.
솔잎란 이 아이가 멸종위기 2급이라면 놀라시겠지요? 꽃도 아닌 것이 뭐 하나 예쁠 것도 없는데 ㅎㅎㅎ 이름에는 란이 붙었지만 실제로 이 아이는 란은 아닙니다. 포자식물이지요. 아무튼 이 아이에 대해서는 이해 못할 것이 많기는 하지만 워낙 귀한 아이라 만나 보기를 간절히 원했었습니다. .. 2017. 6. 8.
설앵초#2 어리목으로 내려가는 길은 꽃이 별로 없고 지루한 길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고수님은 그 길을 홀로 택하시더군요. 저는 두 말도 않고 따라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던 설앵초 흰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리목을 고수님 따라 붙이느라 뛰어내려 왔지만 하나도 .. 2017. 6. 8.
설앵초#1 연이어 대청도를 가는 바람에 제주의 꽃은 차걸이란만 올리고 말았네요. 몇 년 전 처음 한라산을 올라 몇 몇 개의 설앵초를 감질나게 찍고 왔는데 이날은 원없이 찍었습니다. 마음 가득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ㅎㅎㅎ 2017. 6. 8.
차걸이란&차걸이란녹화 600mm망원과 온통 나사가 풀어져서 흔들리는 삼각대를 세팅하고 낑낑거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일행 중 언니뻘 되는 분이 삼각대 나사 조이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머리 한 대 쥐어 박아 달라 했습니다. 나사 조이는데 쓰는 것들을 왜 이런 걸 주나? .. 2017. 5. 27.
차걸이란 뭉터기 군락도 좋지만... 2017.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