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1516 다시 만난 날개하늘나리(6/12) 우리는 오늘의 일정이 너무 일찍 끝나서 어디 한 군데를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차마 비포장도로를 거의 두 시간을 달려야 하는 날개하늘나리가 있는 곳으로 가자는 말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속으로만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데 우리의 진국이신 현지 가이드님이 기꺼이 한 번 더 가 주시.. 2018. 7. 28. 황송포 습지에서 드디어 능수쇠뜨기를 만나다(6/12) 어제 찜해놨던 이곳은 짙은 안개로 일출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ㅎ 우리는 또 황송포 습지로 향했습니다. 능수쇠뜨기를 만나러요. 나무 둥치 아래의 월귤도 아직 고개를 푹 숙이고 그대로 있었고 빗방울을 머금은 좁은백산차도 한창이었습니다. 푸른 이끼 위에 흰 월귤이 산뜻하더군요.. 2018. 7. 28. 부석림에서 엉덩방아 찧기(6/11) 대구에 살아보셨나요? 안 살아 봤으면 말을 마세요. 가는 곳마다 온풍기를 틀어 놓은 것 같습니다. 어제밤은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찬물 뒤집어 쓰기까지 반복했습니다. 에어컨 틀라고요? 저는 선풍기도 안 틉니다. 달리 까탈이겠습니까? ㅎㅎㅎ 그래도 오늘 아침은 종다리 덕분인지 바람.. 2018. 7. 28. 빗속의 여인이 되어(6/10) 점심을 배불리 먹고 우리는 이도백하 숙소로 차를 몰았지요. 그런데... 앞에 화물차랑 많은 차들이 줄줄이 정차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의 현지 가이드님이 가서 이유를 물어보니까 아침 8시부터 사이클 경기가 있어 통제하고 있다는 겁니다. 세상에나 이 화물차 기사들은 오전 8시부터 이.. 2018. 7. 27. 우슬린 근처에서 만난 큰괴불주머니(6/10) 새벽에 일어나서 일출을 찍으러 내달렸지만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붉은 여명은 사라지고... 호텔 조식을 먹는데 꼭 달걀이 나오더군요. 중국은 달걀은 부의 상징이라나요. 달걀 껍질을 까는데 보다 못한 저의 리더께서 달걀 까는 법까지 가르쳐 주시더군요. 정말 한꺼번에 쫙 까지던데 하.. 2018. 7. 27. 민솜대 군락 (6/09) 우리는 호텔조식을 먹고 다시 어제 갔던 내두산으로 호작약을 찾으러 떠났습니다. 숲은 샅샅이 뒤지며 가다가 생각지도 않게 분홍노루발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왕~~~ 저는 호작약보다 더 반가웠습니다. 처음 보니까요. ㅎㅎ 약간 늦은 감은 있었지만 옛날 분홍노루발이 있던 곳은 공사로 .. 2018. 7. 25. 길에서 만난 날개하늘나리(6/08) 우리는 호작약이 있다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길은 비포장 도로이고 먼 길이었지요. 그런데 그 비포장 도로가에 날개하늘나리가 먼지를 뒤집어 쓰고 피어있는 겁니다. 세상에 우째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울타리를 하고 CCTV를 설치해서 보호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그것도 몇 군데 .. 2018. 7. 22. 이눔아 갸가 갸다...홍산무엽란(6/08) 어디서든, 언제든, 일출을 빼지 않으시는 저의 리더님 덕분에 백두에서도 일출을 찍었습니다. 저의 룸메님도 별 저항 없이 찍으러 가시더라구요... 세상에나 이렇게 멋진 포인트가 있더군요. 계화도 일출 저리가라였습니다. 저 물 속에 빠진 그믐달이 보이시나요? 이것은 제가 붓꽃을 초.. 2018. 7. 20. 황송포 습지와 동네 한 바퀴(6/07) 우리는 조식을 호텔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정말 중국 사람 시끄러운 것은 알아줘야 합니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아침을 먹고 황송포 습지로 향했습니다. 이 아이가 월귤입니다. 사진으로는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지요? 아주 땅에 붙어있습니다. 이래뵈도 얘는 나무입니다. 어려운 말.. 2018. 7. 18. 두만강 푸른 물에(6/06) 오늘은 두만강 근처의 복주머니란을 찾으러 간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두만강폭이 좁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분이겠지요. 그곳은 이미 복주머니란이 다 지고 예전에 봤던 장소는 찾지 못하고 생열귀나무를 찍고 돌아섰습니다. 다른 곳을 더 찾아보려 해도 검문이 너무 심해서 도.. 2018. 7. 17. 왕청의 털복주머니란 특집(6/05) 우리는 풍산의 야산에서 봤던 봉오리 상태의 복주머니란이 보고 싶어서 가는 길에 풍산을 들러서 복주머니란이랑 꽃봉오리 상태의 날개하늘나리랑 보기로 하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왕청에 산서복주머니란이라는 귀한 녀석을 발견했으니 지체말고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아쉬.. 2018. 7. 13. 운동원 호텔에서 아침 산책(6/05) 우리는 감시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새벽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저녁 산책했던 곳과는 다른 곳이 었는데 굉장한 습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퍼석하게 말라서 먼지가 풀석거렸습니다. 바위에 붙어 피어있는 숙은꽃장포를 만났지만 아직 꽃봉오리 상태였습니다. 얼마나 아쉽던지 묵.. 2018. 7. 11. 지하삼림에서 (6/04) 우리는 짐을 한 방에 모으고 2박 3일의 일정으로 이도백하를 떠났습니다. 드디어 백두산 입구까지는 가는겁니다. 셔틀 버스를 타고 운동원 호텔 앞까지 가서 다시 지하삼림으로 가는 작은 셔틀을 타고 내려갔습니다. 지하삼림에 들어가서 얼마 안 가니까 이렇게 생긴 녀석이 보이는 겁니다.저는 아무튼 무엽란 종류라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만만 해도 대견했습니다. ㅎㅎㅎ 알고보니 애기무엽란이라는 녀석이더군요. 그런데 정말 확대해서 보니까 꽃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아직 덜 핀 녀석도 있었고요. 조금 들어가니 풍선난초도 나타났습니다. 에궁~~~행색을 보니 시기가 늦었더군요. .. 2018. 7. 11. 우슬린의 풍선난초와 그 친구들(6/03) 우리는 다시 하늘에서 자유낙하한 선녀를 태우고 ㅎㅎㅎ 우슬린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산의 경사각이 80도 정도는 되는 아주 급경사의 산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기다시피하면서 올라갔지요. 처음 만난 풍선난초는 그야말로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닭벼슬 같기도 하고 좀 우아하게 말.. 2018. 7. 4. 자유낙하(6/03) 우리는 기생꽃의 대박의 기분을 가슴 가득 품고 우슬린으로 향했습니다. 우슬린은 우리 말로는 오십령이라고 하는데 오십이 아마도 중국발음으로는 우슬이고 령은 린으로 발음이 되나봅니다. 저는 오십령보다는 우슬린이 더 마음에 들어서 우슬린으로 부르려고 합니다. ㅎㅎㅎ 우슬린.. 2018. 7. 4.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