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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5. 11. 15.

 

 

 

 

 

스물여섯 앳된 나이에 내 며느리로 들어와서

스물여덟 어린 나이에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가슴에 안았다.

 

 

 

여리고 맑은 얼굴에 사치라고는 모르는...

그래, 지금도 이렇게 보푸라기가 일어난 티셔츠 입고 아이젖을 먹이고 있다.

 

 

고맙고 사랑스럽고...

늘 해맑게 웃는 얼굴은 진정 내가 며느리를 잘 본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저보다 두 살이나 더 어렸을 때 엄마가 됐었네...

 

 

내 손녀와 며느리,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을 공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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