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몽골 기행(2023)62 Epilogue 긴 여정의 몽골 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심한 계획과 거침없는 진행으로 참 좋은 기행을 하게 해 주신 리더께 감사를 드리고 긴 기행을 단 한 번의 마찰도 없이 같이 즐겁게 기행한 물빛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공항에서 만난 어떤 분은 몽골을 7년을 공연을 하며 다녔는데 올해처럼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몽골은 처음 본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나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비 사이로 기행을 잘 했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기행을 마치게 잘 따라 주신 팀원 여러분도 참 고마웠습니다. 몽골의 초원이 그리워지겠지요. 좋은 추억만 남아서 나날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2023. 7. 21. 몽골 기행 열넷 째 날 #2 (2023-07-05) 빗방울이 떨어졌는데 이녀석이 얼마나 멀리 가지 않고 주위를 맴도는지 계속 같이 놀았습니다. 제 카메라는 도무지 동체 추적을 못하더만요. 먹이를 이렇게나 많이 물고왔습니다. 와~~~ 대박!!! 암수가 같이 포즈를 취해줬습니다. 몽골의 마지막 날이라 주변 경치를 좀 찍었습니다. 얘는 처음 보는 아이인데 부부가 같이 다니더군요. 사막딱새 부부가 나는 모습인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실루엣만 나왔네요. 이 녀석은 바위산을 잘 타고 다니던 녀석인데 기념으로 한 장 찍어왔습니다. 몽골의 자작나무는 아담하고 참 예쁩니다. 바위 밑에 덩굴꽃마리가 있다고 해서 찾다가 못찾아서 리더님 모시고 가서 찾았습니다. 뭐, 꼭 집어 줘야 저는 찾습니다. ㅎㅎㅎ 제가 묵은 숙소입니다. 다 좋은데 배수가 잘 안 돼서 그것이 에러였습니다.. 2023. 7. 21. 몽골 기행 열넷 째 날 #1 (2023-07-05) 숙소에서는 그야말로 잠만 자고 새벽에 울란바토르를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울란바토르의 교통체증은 뭐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더구나 나담축제 기간이라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네요. 몽골 도착했을 때 지났던 길을 보름쯤 후에 지나는 셈인데 그때는 없었던 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갈 길이 멀어 그냥 통과... 들판은 온통 큰솔나리로 빨갛게 물들었더랬습니다. 이제 막 유채가 피기시작하는 들판이 아름다워 파노라마를 돌렸네요. 잠시 휴식 시간에 리더가 새로운 꽃을 찾았습니다. 지치과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있었던 사막딱새가 반겨줬습니다. 요녀석이 암컷 같고 요녀석이 수컷 같은데 거꾸로인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부지런히 주위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물어오더군요. 2023. 7. 21. 몽골 기행 열셋 째 날 #3 (2023-07-04)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았지만 아직 비가 오지 않았으므로 저 꽃밭을 가로질러 몽골도라지 군락을 찍으러 들어갔습니다. 바람이 몹시 불고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솔나물 흰꽃을 찍어야지... 리더님이 요상한 난초를 발견해서 이녀석도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겨우겨우 초점을 잡아 찍었습니다. 생긴 것은 개제비란 같은데 키가 엄청 컸습니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헥헥거리며 차에 올라탔습니다.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2023. 7. 21. 몽골 기행 열셋 째 날 #2 (2023-07-04) 그래도 이곳에서 제비고깔을 본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큰제비고깔이나 털제비고깔 등은 있어도 오리지날 제비고깔은 없거든요. 분화구 주변의 꽃들을 찍고 내려가는데 카메라 가방 속에는 망원이 있는데 들고 있는 것은 백마였습니다. 렌즈를 바꿔 끼기엔 놓치기 쉬운 순간이어서 그냥 백마로 찍었습니다. 독수리가 이렇게 나는 모습을 꼭 찍고 싶었는데 우와~~~ 아주 멀리 한 점이 될 때까지 찍었습니다. 분홍바늘꽃의 아쉬움이 독수리와 함께 멀리 날아갔습니다. ㅎㅎㅎ 내려오는 길에도 보이는 꽃들을 찍으며 하산했습니다. 우리는 이 아이를 몽골도라지라고 불렀는데 학명이 Campanula stevenii subsp. turczaninovii (Fed.) Victorov 초롱꽃 종류라고 하더군요. 차를 타고 다시 .. 2023. 7. 21. 몽골 기행 열셋 째 날 #1 (2023-07-04) 울란 토구 분화구 주변에 분홍바늘꽃이 삥 둘러 피어 있다고 해서 분화구로 올라갔습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경사가 급했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해서 올라가는 길에 분홍바늘꽃 군락은 꽃이 한 송이도 피지 않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풀들이 다 분홍바늘꽃입니다. 저 아이들이 다 분홍바늘꽃인디... 물매화가 꽃봉오리를 올리고 있더군요. 숨이 턱에 닿아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ㅎ 조그마하고 귀여운 분화구였습니다. 솔나물도 있고 백리향이랑 삼수개미자리 종류도 있고 큰솔나리도 있고 속단 종류도 있고 엉겅퀴 종류인지... 부추도 꽃을 피웠고 대황도 우뚝 서 있고 이렇게 갖가지 꽃들이 피어있었지만 분홍바늘꽃은 딸랑 이렇게만 피어 있었습니다. 우씨~~~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꽃에도 인연이라는 것이 있나봅니다. 세 번.. 2023. 7. 21. 몽골 기행 열둘 째 날 #3 (2023-07-03) 이번 몽골 기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 털복주머니란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4년 전 바닥에 쫙 깔린 잎을 보고 시기를 맞춰 또 오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아쉽게도 개화를 한 아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잎은 4년 전보다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저 바닥에 보이는 잎들이 전부 털복주머니란의 잎입니다. 이상한 현호색 종류 구름송이풀 종류도 군락이더군요. 4년 전 그때처럼 안으로 들어가니 바람꽃 종류의 군락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얘도 낯익은 아이인데... 이 아이는 긴제비꿀입니다. 꽃자루가 길지요? 제가 4년 전에 찍을 때는 이곳에 황산차도 있었고 난쟁이버들도 있었는데 황산차는 이마 졌고 이 아이가 난쟁이버들인지 확신이 안 서네요. 이렇게 더 이상 기약할 수 없는 털복주머니란을 아쉽게 뒤고 하고 비.. 2023. 7. 21. 몽골 기행 열둘 째 날 #2 (2023-07-03) 개벼룩이라고 했지만 이 아이는 개벼룩이 아니고 개별꽃 종류인 것 같습니다. 리더로부터 학명이 메일로 왔더군요. Pseudostellaria rupestris (Turcz.) Pax 석죽과 Ribes nigrum L 양까막까치밥나무 Ribes altissimum Turcz. ex Pojark 꼬리까치밥나무 장백제비꽃이 대단한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지의류 얘는 안면은 있는 아인데... 이름 모를 현호색 종류입니다. 이 아이는 약으로 쓰인다고 해서 찍어봤습니다. 제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던 분홍바늘꽃은 이렇게 잡풀처럼 많은데 한 송이도 피지 않았습니다. ㅎ 나비나물 종류 이렇게 이름 모를 아이들을 만나며 아직 보슬비가 내리는 숲속을 다녔습니다. 2023. 7. 21. 몽골 기행 열둘 째 날 #1 (2023-07-03) 오전 내내 비가 와서 점심을 먹고 보슬비가 오지만 어제 제대로 탐사하지 못했던 곳들을 다시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먼저 출발했던 탐사팀들이 기생꽃 군락을 발견했습니다. 어제는 비를 맞지 않아 꽃술이 예뻤을 텐데 이날은 비를 맞아 초라했습니다. 저는 이 투구꽃 종류가 더 흥미있었습니다. 아직 개화 전이라 무지무지 아쉬웠지만 요만큼이라도 봉오리를 보여주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노랑제비꽃이 아니고 장백제비꽃이었습니다. 더 반가웠지요. ㅎㅎㅎ 개제비란도 한 개체 봤습니다. 두루미꽃 제비꿀 분홍노루발 종류 하늘매발톱 숲속은 갖가지 꽃밭이었습니다. 어제 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2023. 7. 21.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9 (2023-07-02) 개제비란은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설판이라고 하나요? 그것이 완전히 노란색이라 다른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정말 싱싱한 고산할미꽃 노랑을 만났습니다. 아주 작은 지치과 아이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숲을 벗어나 호수가로 나왔는데 제일 늦게 쳐저 오던 일행 한 분이 안 보입니다. 화산이 분출하는 것 같은 모습...ㅎㅎㅎ 결국은 리더가 찾으러 나서고... 리더의 뒷모습이 보이시나요? 우여곡절 끝에 만나 나머지 탐사는 포기하고 차를 불러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차를 만나러 가며 몇 컷 찍었지요. 숙소에 돌아와서 다시 호수로 나갔습니다. 황오리 가족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황오리 가족 위로 날아다니는 것이 검은머리갈매기들입니다. 그런데 머리만 까만 것이 아니라 꼬리 빼고 까만 녀석이 있더라구요. 붉은부리까..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8 (2023-07-02) 개제비란과 손바닥난초 종류는 참 많았습니다. 이곳은 고산할미꽃이 있는 곳인데 거의 다 졌습니다. 고산봄맞이가 이렇게나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참 예쁜 아이인데 늦은 시기에 이렇게 만난 것도 반가웠습니다. 에궁... 그런데 절벽 중간에 이런 꽃이 있는 것을 우리의 리더가 발견했습니다. 저는 미끄러지는 길을 제일 무서워하는데... 그래도 꽃이 있으니 기어내려갔습니다. 도무지 정체를 모를 꽃입니다. 잎이랑 꽃자루와 꽃받침이랑 다 찍어놨습니다. 또 이 아이는 누굴까요? 모르는 아이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또 새로운 아이의 등장... 그것도 흐르는 돌 사면에... 다시 위로 올라가서 저런 절벽을 오르내렸다니까요. 아무튼 꽃은 저를 여전사로 만듭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7 (2023-07-02) 호수가에는 이렇게 의자도 있어서 한담을 나눌 수도 있더군요. 물지채입니다. 아주 가늘고 키 크고... 찍기 힘들어요.ㅎㅎㅎ 이렇게 다음 구간으로 넘어갔습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6 (2023-07-02) 점심을 얼른 먹고 바람꽃 종류 군락을 후다닥 찍었습니다. Mertensia davurica(Sims) G.Don f , 갯지치속도 군락이었고 저 멀리 먼저 출발한 우리 팀의 일부가 보이는군요. 매화마름입니다. 흰꽃동의나물 푸르공도 기념으로 한 컷 찍어놨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제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 했던 꼬마물떼새를 만났습니다. 이 아이의 특징은 눈 주위의 노란색 링입니다. 우와~~~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새라고 하는데 저는 이 몽골 땅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5 (2023-07-02) 호수 주변은 온통 자갈밭이라 걷기 힘들었지만 배경이 좋지요. 명천봄맞이는 정말 귀엽죠? 아침에 호수로 오는 길에 한 무리의 줄기러기가 호수로 들어가는 것을 만났습니다. 일행 중에 한 분이 차를 멈추고 찍을 줄 알았는데 왜 안 세웠냐고 묻더군요. 저는 단체 기행에서는 저의 개인의 목적을 위해 차를 세우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래도 이렇게 먼 발치에서 찍었습니다. ㅎ 저 끝에 우리의 점심 도시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걸음이 빨라졌지요. 그런데 요 녀석이 발목을 잡았어요. 별꽃 종류 같은데 지금껏 봐왔던 아이와는 다른데... 이 아이는 실별꽃 같고요... 이 아이도 기억에 없는 아이 같아서 이리저리 찍어왔습니다. 점심 먹으러 도착하니 앞에 웅덩이에 흰죽지 종류 가족이 먹이를 먹으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4 (2023-07-02) Aster alpinus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손바닥난초 종류인 것 같아요. 이렇게 호수 안쪽 숲속을 탐색하고 다시 호수가로 나갔습니다. 2023. 7. 2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