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만난 꽃2118

깽깽이풀 수목원에서 만난 깽깽이풀입니다. 가까운 곳에 국민포인트가 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혼자 가서 실컷 찍곤 했는데 이제는 못 가겠습니다. 체력이 딸려서? 아니요. 사람이 무서워서요.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됐는지... 2024. 3. 28.
애기자운 애기자운, 하면 불로고분을 생각하지만 대구엔 몇 군데 애기자운이 더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갔더니 거의 없어졌고 있는 것도 그나마 시원찮군요. 꽃다지와 개불알풀을 덤으로 찍어왔습니다. ㅎ 2024. 3. 27.
광대나물 흰꽃&개지치 비가 그치고 잠시 해가 나기에 카메라 메고 밖으로 나갔지요. 광대나물 흰꽃이 있는 곳을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겠더군요. 망원을 끼고 나갔기에 접사는 못하고 그냥 단체사진만 찍었습니다. 배경으로 보이는 솔숲에서 상모솔새랑 오목눈이랑 쇠딱따구리를 만난답니다. 2024. 3. 26.
개지치 개지치도 7년 전에 불로고분에서 몇 녀석을 갖고 와서 광대나물 흰꽃과 같은 자리에 심었지요. 이 아이들도 이렇게나 예쁘게 피었어요. 그 긴 세월 봐 주지도 않으려면 뭐 하러 델꼬 왔냐고 원망 많이 했을 거예요. 아파트에서 벌초도 매 년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살아 남았을까요.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도 많이 번식을 했으니 다행이고요. 2024. 3. 23.
광대나물 흰꽃 아주 오래 전 자료를 보니 7년 전인 것 같아요. 광대나물 흰꽃을 찍으러 갔는데 그 밭의 주인이 밭을 엎어 버리면 광대나물 흰꽃은 다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개를 가져와서 우리 집 앞 도랑에 심었지요. 그 다음 해에도 안 나오고 그래서 아마도 다 죽었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흰꽃은 변이라 종자 번식이 안 될 수도 있고 농약 때문에 일시적으로 변이가 일어났으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지요. 오늘은 동박이를 찍고 혹시나 해서 가봤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얘들이 이렇게 하얗게 피어 있었어요. 조금 시든 상태더군요. 돌봐 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나 소복하게 피어 있다니... 기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벌들이 좋은 친구가 돼 주었더군요. 2024. 3. 23.
제비꽃 하늘만 쳐다보며 동박새만 열심히 찍었는데 문득 발아래를 내려다 보니 제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이다. 망원만 딸랑 들고 나갔기에 그냥 망원으로 찍어서 초점은 잘 안 맞았지만 제비꽃 뒤로 매화의 꽃망울 보케가 저는 더 좋았네요. 2024. 3. 22.
생강나무 기변하고 첫 출사여서 아직은 익숙치 않았지요. 도무지 생강나무를 찍으려는데 초점이 바뀌지 않아 생강나무는 딸랑 두 장만 찍었네요. 나중에야 깨달았는데 초점 링을 돌려서 대충 맞추고 셔터를 눌러 정확히 초점을 맞춰줘야 하더군요. 아마도 렌즈가 RF렌즈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꽃을 찍고 산을 헤치고 걸어다니는 것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생기 있는 하루였습니다. 2024. 3. 19.
노루귀 오랜만에 꽃 보러 갔다왔습니다. 노루귀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했는데 귀엽게 피어있었습니다. 블친님 코시롱님처럼 노루귀 처럼 생긴 잎을 노루귀처럼 찍어 보려 했는데 그렇게 보이지가 않네요. ㅎㅎㅎ 2024. 3. 17.
봄소식 열흘 만에 밖에 나가보니 우리 아파트에도 봄이 왔네요. 산수유랑, 매화랑, 개불알풀이랑... 어제의 봄이었습니다. ㅎㅎ 2024. 2. 29.
털별꽃아재비 & 진득찰 털별꽃아재비 진득찰 아구... 이제 찍어온 아이들 다 우려먹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지난 추억을 더듬어야겠습니다. ㅎㅎㅎ 2023. 10. 16.
꽃향유 & 향유 꽃향유 향유 꽃향유와 향유는 요즘 꽃 찍으러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이지요. 아마도 가는잎향유가 한창일 것 같네요. 올해는 풍년이라던데 가는잎향유는 너무 가파른 바위틈에 피기 때문에 큰맘 먹고 가야 하지요. 가만히 생각하니 지금이 시월... 어느 멋진 날이 있는 달인데...ㅎㅎㅎ 오늘은 오랜만에 시월에 어느 멋진 날에 오카리나를 불며 보냈네요. *^^* 2023. 10. 13.
가야물봉선 참줄바꽃을 보러 가서 만난 가야물봉선인데 이 아이들은 정말 너무 작아서 가야물봉선이 맞나? 그러면서 찍어왔네요. 저 보고 이름 붙이라면 좀가야물봉선이라 할 것 같아요. ㅎㅎㅎ 2023. 10. 12.
양치식물 양치식물이라 생각하고 찍기는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뒤에 포자가 있었네요. 포자를 찍었어야 했는데... 이름은 모르겠어요. ㅎㅎ 2023. 10. 11.
바보여뀌 & 이고들빼기 바보여뀌 이고들빼기 바보여뀌는 바보처럼 아무 맛도 없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꽃이 바보 이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 났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더군요. 이고들빼기는 꽃이 이빨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이라는데 전해 들은 말이라 검증할 길은 없습니다. ㅎㅎㅎ 2023. 10. 10.
세뿔투구꽃 잎의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투구꽃은 꽃 모양이 거의 비슷하니까요. 작년에 정말 우리 집 가까운 곳에 있어서 처음 가봤습니다. 올해도 처음에 갔을 때는 콩알만한 꽃봉오리만 달려 있어서 헛탕 치고 이번엔 약간 이른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제대로 찍어왔습니다. 너무 많아서 두 번에 나눠 올려야겠어요. 똑 같은 사진이 몇 개는 될 거예요. ㅎㅎㅎ 202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