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다 자유로워라201 박새 박새 두 마리가 자리 싸움을 하더군요. 뺏으려는 놈이 꽁무니를 빼고 도망가더군요. 자리를 지킨 녀석은 맛있는 먹이까지 입에 물고 만세를 부르며 날아갔습니다. 만세를 부르며... 2025. 1. 18. 비오리 오후에 저수지에 나가보니왜 안 오나 궁금했던 비오리가 왔습니다. 올해도 암컷은 안 보이네요. 비오리는 우리 저수지 비오리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ㅎ 2025. 1. 17. 장끼와 까투리 가족 지난 번 장끼와 까투리를 만난 후매일 아침 베란다 문을 열고 혹시나 또 왔나 살폈는데계속 못 만났지요. 그런데 오늘 이 아이들이 또 나타난 겁니다. 한참을 먹이를 먹던 아이들이뭔가 경계를 하더군요.날겠다 싶어서추워도 손이 시려도 참고 겨누고 있었는데안 날았어요. 수컷은 두 마리가 있는데 앞쪽에 있는 녀석이 먹이를 먹다가뒤에 있는 녀석이 다가오니까 자리를 비키더라구요. 아마도 뒤에 있는 녀석이 아빠고 자리를 비키는 녀석이 아들인 것 같아요. 까투리의 눈은 참 은은한 것이 참하더라구요. 왼쪽 녀석이 아빠고 오른쪽이 아들 같아요. 이 아이들은 한 가족인 것 같아요. 다시 보게 돼서 기뻤어요. 저녁엔 보름달을 찍었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ㅎㅎ 2025. 1. 14. 흰비오리#2 흰비오리의 먹이사냥은 명사수였는데먹기까지는 엄청 시간이 걸리더군요. 저는 이렇게 가까이에서이렇게 많은 흰비오리 암수는 처음 봤습니다. 너무너무 신났지요. 이곳에는 암컷보다 수컷이 더 많았네요. 머리가 붉은 녀석이 암컷입니다. 2025. 1. 11. 흰꼬리수리 영역 싸움 너무 멀어서 초점도 안 맞고 그렇지만보기 힘든 영역 싸움이라올려봅니다. 흰꼬리수리 두 마리가 영역 싸움을 하고그 귀하다는 검독수리가 관전하고 있습니다. 승리는 원래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던 녀석이 영역을 지켰습니다. 남의 자리 탐내면 안 됩니다. ㅎ 2025. 1. 10. 흰비오리#1 얼마 전 드디어 흰비오리를 가까이서 만났습니다.그것도 물고기 사냥을 하는 모습을요.그런데 이 녀석이 저 물고기를 먹기까지3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다른 흰비오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튼 흰비오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찍을 수 있어서너무너무 좋았습니다. 2025. 1. 9. 호사비오리 역광에 윤슬이 초점을 방해해서정말 찍기 힘들었습니다. 호사비오리는 옆구리 비늘무늬가 특징입니다. 저는 저 무늬가 참 우아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오른쪽 비늘무늬가 호사비오리 암컷이고왼쪽 아이는 그냥 비오리 암컷입니다. 비오리와 호사비오리는 부리도 다릅니다. 호사비오리는 부리가 끝까지 똑 바르고 붉은 색입니다. 비오리는 끝이 꼬부라져 있습니다. 왼쪽의 호사비오리 암수 한 쌍의 부리와 오른쪽 비오리의 부리가 구분이 되시나요? 호사비오리와 비오리가 같이 다니더군요. 갈색의 머리깃을 가진 것이 암컷이고진녹색의 머리깃을 가진 것이 수컷입니다. 무슨 일인지 암컷이 후다닥 도망을 가더군요. 몇 마리 되지도 않고거리도 멀어서비슷한 사진이 많습니다. 눈을 맞으며 쉬고 있는 비.. 2025. 1. 8. 뿔호반새 눈 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남강 지류에드디어 뿔호반새를 만났습니다. 전에 있던 자리에서 8km 정도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더군요. 오늘은 사실은 이 아이를 보러 간 것이 아니라저번에 확실히 있는 곳을 알아 뒀던 호사비오리를 꼭 보리라는 생각으로 달렸지요. 보기는 봤는데 역광에 거리는 너무 멀고 이걸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고 있습니다. 물론 뿔호반새도 올릴만하게 찍은 것은 아니지만워낙 귀한 새이고 보기만 해도 그걸로 만족할 만한 녀석이라날개 활짝 펴고 찍은 사진도 핀이 나갔지만폭설 속에 저 조그마한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올리고 싶었답니다. 조그마한 녀석이 눈도 버거웠는지조그마한 바위에 앉아 눈을 털어내더니 어디론가 날아가더군요. 바람이 너무 불어먹이사냥도 못했던 것 같은데부디 잘 있다가 내년엔.. 2025. 1. 7. 맛있겠다...장끼와 까투리 무심코 베란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저 멀리 공터에 뭔가 움직임이 감지되더군요. 망원을 들고 찍은 첫 장면입니다. 너무너무 놀랐지요.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려 자세히 보니땅바닥 색깔과 똑 같은 까투리들이 보였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 해보세요. 총 몇 마리가 있을까요? 새들의 세계에서 수컷이 이렇게 화려한 것은오로지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함이지요. 자세히 보면암컷은 은은한 매력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어느 잔치 집에서꿩탕을 주는데그 맛이 얼마나 좋던지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꿩만 보면 맛있겠다, 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ㅎ 새해 벽두부터 생각지도 않은 장끼와 까투리를 집에서 문만 열고 찍었습니다. 이게 웬 꿩인지... 바람이 너무 찼는데추운 줄도 모르고 잠옷 바람에 찍었더.. 2025. 1. 5. 재두루미 어제 밤...못 볼 걸 봤습니다. 어떤 분이 12월 초에 붉은 단풍과 함께재두루미 군락을 찍어 올렸는데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빨리 잤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주남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 포인트를 찾았지만아, 단풍은 다 졌더군요. 그리고 그분은 석양 빛에 빛이 완전히 들어온 사진을 찍었고저는 새벽에 갔으니빛이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느긋하게 찍고 싶은 대로 찍었습니다. 음...7012장... 오늘 올린 것은 맛뵈기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24. 12. 27. 뿔호반새를 찾아서 75년만에우리나라 하천에 뿔호반새라는 새가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에서 주소를 검색해서 보니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더군요. 그렇다면 한 번 가 볼만 하지요. 진사들이 엄청 몰려든다고 해서가면 삼각대 세우고 수십 명이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이곳은 이렇게 바위들이 정말 아름다운 그런 곳이었습니다. 차만 몇 대 있고 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 잘못 찾았나 했습니다. 그래서 하천 변을 쭉 훑어 다녔습니다. 어떤 분이 창문만 내리고 커다란 대포를 들이대고 있더군요. 혹시 뿔호반새를 보셨나요? 했더니 여자 분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삼일 째 나타나지 않는다고. 그만 김이 빠졌습니다. 한 바퀴 더 돌고 그냥 집에 가야겠다 생각하고다시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천천히.. 2024. 12. 24.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어제는 엄청 춥다고 해서완전무장하고이 추운 날 새도 없을 거라 생각하고카메라 안 들고 나갔지요. 나가면서도 어쩐지 쌔한 느낌...꼭 이런 때 새들이 많던데...나쁜 예감은 반드시 적중하는 법. 아파트 산책로에 뱁새들이 비오듯이 쏟아지더라는... 그려, 아마추어의 비극이야. 집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 재빠른 녀석들이 다 자리를 옮겨 사라졌을 것이고.프로인양미련을 버리고 저수지 둑을 한 바퀴 돌고 들어오는데으아...정말 아마추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뱁새들이 후두둑 날아다니고, 잉~~~ 집에 들어가서 카메라 갖고 와서 요만큼 찍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프로의 정신으로 사진을 찍으려나... 그러나 오랜만에이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서 너무나 기뻤답니다. ㅎㅎㅎ 2024. 12. 19. 황새 어느 실개천 다리를 건너는데멀리 황새 두 마리가 보이는 겁니다. 급하게 차를 돌려 개천 가에 세우고너무나 느리게 움직이는 황새를 지리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 녀석이 개천에서 뭔가를 입에 물고 올리더군요. 설마...뱀일까?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맞습니다. 맞아요, 뱀이었어요. 저는 저 뱀 독에 황새가 죽으면 어쩌나다 먹고 돌아다닐 때까지한참을 무사한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황새가 대단한 녀석인 것 같아요. 애도 물어다 주고뱀도 잡아먹고... 2024. 10. 14. 천수만에 기러기가 날아 주었다 천수만을 지나는데새 떼가 새까맣게 보였다. 차를 돌려 다시 가 보니 기러기다.에궁...도요인 줄 알았는데... 몇 장 찍고 가려는데아~~~멋진 녀석들!!!손님 대접할 줄 안다니까... 천수만에 기러기가 금강하구둑에 가창오리 떼처럼 날아올랐다. 정말 장관이었다. 2024. 10. 13. 화성 방조제 주변 새들 에고...새를 못 만나서 아쉬운 마음으로 화성 방조제 그 긴 길을 되돌아 나오는데물이 조금 고인 곳에 세상에나 새들이 있는 겁니다. 장다리물떼새랑 쇠청다리도요입니다.제주에서도 장다리물떼새랑 청다리도요가 같이 있더니얘들은 서로 친한가 봅니다. 쇠청다리도요는 청다리도요보다 작습니다. 눈을 들어 오른 쪽을 보니 학도요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아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학도요는 처음 봤습니다. 가까이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찍는 곳과는 거리가 멀어서깨끗한 사진은 얻지 못했습니다. 장다리물떼새가 날았습니다. 하얀 속치마가 특징이지요. 머리가 검은 아이가 수컷이고흰 아이가 암컷입니다. 쇠청다리도요 말고 한 마리 있는 것은 송곳부리도요인 것 같습.. 2024. 9. 17.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