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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맛있겠다...장끼와 까투리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5. 1. 5.

 

 

무심코 베란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

저 멀리 공터에 뭔가 움직임이 감지되더군요. 

망원을 들고 찍은 첫 장면입니다. 

 

 

 

 

너무너무 놀랐지요.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려 자세히 보니

땅바닥 색깔과 똑 같은 까투리들이 보였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 해보세요. 

총 몇 마리가 있을까요? 

 

 

 

 

새들의 세계에서 

수컷이 이렇게 화려한 것은

오로지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함이지요. 

 

 

 

 

자세히 보면

암컷은 은은한 매력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어느 잔치 집에서

꿩탕을 주는데

그 맛이 얼마나 좋던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

꿩만 보면 

맛있겠다, 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ㅎ

 

 

 

새해 벽두부터 

생각지도 않은 장끼와 까투리를 

집에서 문만 열고 찍었습니다. 

이게 웬 꿩인지...

 

바람이 너무 찼는데

추운 줄도 모르고 잠옷 바람에 찍었더니

지금 콧물을 훌쩍이며

재채기하며 꿩 대신 감기를 얻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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