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94 재두루미 어제 밤...못 볼 걸 봤습니다. 어떤 분이 12월 초에 붉은 단풍과 함께재두루미 군락을 찍어 올렸는데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빨리 잤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주남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 포인트를 찾았지만아, 단풍은 다 졌더군요. 그리고 그분은 석양 빛에 빛이 완전히 들어온 사진을 찍었고저는 새벽에 갔으니빛이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느긋하게 찍고 싶은 대로 찍었습니다. 음...7012장... 오늘 올린 것은 맛뵈기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24. 12. 27. 뿔호반새를 찾아서 75년만에우리나라 하천에 뿔호반새라는 새가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에서 주소를 검색해서 보니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더군요. 그렇다면 한 번 가 볼만 하지요. 진사들이 엄청 몰려든다고 해서가면 삼각대 세우고 수십 명이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이곳은 이렇게 바위들이 정말 아름다운 그런 곳이었습니다. 차만 몇 대 있고 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 잘못 찾았나 했습니다. 그래서 하천 변을 쭉 훑어 다녔습니다. 어떤 분이 창문만 내리고 커다란 대포를 들이대고 있더군요. 혹시 뿔호반새를 보셨나요? 했더니 여자 분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삼일 째 나타나지 않는다고. 그만 김이 빠졌습니다. 한 바퀴 더 돌고 그냥 집에 가야겠다 생각하고다시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천천히.. 2024. 12. 24.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어제는 엄청 춥다고 해서완전무장하고이 추운 날 새도 없을 거라 생각하고카메라 안 들고 나갔지요. 나가면서도 어쩐지 쌔한 느낌...꼭 이런 때 새들이 많던데...나쁜 예감은 반드시 적중하는 법. 아파트 산책로에 뱁새들이 비오듯이 쏟아지더라는... 그려, 아마추어의 비극이야. 집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 재빠른 녀석들이 다 자리를 옮겨 사라졌을 것이고.프로인양미련을 버리고 저수지 둑을 한 바퀴 돌고 들어오는데으아...정말 아마추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뱁새들이 후두둑 날아다니고, 잉~~~ 집에 들어가서 카메라 갖고 와서 요만큼 찍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프로의 정신으로 사진을 찍으려나... 그러나 오랜만에이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서 너무나 기뻤답니다. ㅎㅎㅎ 2024. 12. 19. 어느 가을 날 어느 가을 날이 사진을 찍었는데어느 새 겨울이다. 아마도 저 감홍시는 물까치들이 다 먹었을 것이고어쩌면 감나무 가지에 흰눈이 소복히 쌓였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또 세월은 흐른다. 2024. 12. 15. 난 네가 좋다 그냥 난 네가 좋다그냥 난 너라서 좋다다른 건 내게 중요치 않다너 죄 있든 없든 난 너만을 사랑한다그냥 난 네가 좋다그냥 난 너라서 좋다그냥 네 모든 게 좋다 *꽃동네 수도자 찬미단* 신만이 할 수 있는 사랑아주 조금은 사람의 사랑 중에어미의 사랑은 닮았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들은 성가...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잔잔한 감동이 있어서... 오늘은 맨날 창을 열고 바라만 보던 집앞의 가을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막바지 가을에 가을이 가기 전에 잘 빠졌다는 생각을 했다. 2024. 11. 26. 개암-오레시니크(Орешник)-IRBM IRBM :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중거리탄도미사일 뉴스를 보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쐈는데푸틴은 ICBM이 아니라 IRBM이라고 하며이름을 '오레시니크', 우리 말로 하면 '개암'이라고 하더군요. 고유명사이기 때문에오레시니크를 개암으로 해석해서 부르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그 덕에 무슨 뜻인지는 알게 됐습니다. 저는 그 미사일의 이름이 개암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인가 했는데...ㅎ 해석해서 보도해야 할 것은 뭔 유식한 척 하느라고 그러는지 원어를 그대로 쓰면서이런 것은 원어 그대로 쓰는 것이 맞는데구태여 해석을 하니 웃음이 납니다. 뉴스에 나오는 오레시니크 나무 사진을 보니어머나,,,제가 러시아 갔을 때 이름도 모르면.. 2024. 11. 22. 가을은 참 예쁘다 늦은 잠을 자고아침에 일어나베란다 문을 여니아~~~ 가을은 참 예쁘다...어느 새 만추가 됐네.내가 잠든 사이에...ㅎㅎ 2024. 11. 17. 커피 잔을 깼다 커피 잔을 깼다.몇 년을 매일 커피를 몇 잔씩 마시던 잔인데...엄청 속상했다. 크게 한숨을 쉬고커피 잔을 검색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커피 잔을 찾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커피 잔을 깨뜨리지 않았으면이렇게 예쁜 커피 잔을 평생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을 것이 아닌가? 나는 그 예쁜 커피 잔에 커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에내일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ㅎ, 나란 사람이란...ㅎㅎㅎ 2024. 11. 11. 일급 비밀 아주 오래 전아이들을 가르칠 때였지요.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데벽에 커다랗게*** 바보, 문디이렇게 낙서를 해놨더라구요. 글씨체를 보니 누군지 훤히 알겠더라구요. 집에 들어가서 수세미랑 퐁퐁 들고 박박 닦다가 가만히 생각하니 안 되겠더라구요. 녀석을 불러 벽 앞에 세우고"너, 이거 일급 비밀인데 어떻게 알았어? "녀석은 두 말도 못하고 혼날 각오를 하더구만요. 저는 수세미와 퐁퐁을 손에 들려주고"빨리 증거 인멸 해!!!" 오늘은 그 녀석의 소식이 궁금하네요. 무척이나 심하게도 사춘기를 겪었던 녀석인데그래도 제 말은 고분고분 들어줘서녀석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칠 때참 많이도 녀석의 엄마의 도움 요청을 받았었지요. 왜 갑자기 이 녀석 생각이 났지? ㅎㅎㅎ 2024. 11. 10. 가을...왜 일케 늦게 오는 겨? 벌써 11월인데가을이 왜 일케 늦게 오는 겨? 2024. 11. 1. 거미고사리 무척 보고 싶어 했던 거미고사리입니다. 어디서 만났냐고요?등잔 밑입니다. ㅎㅎㅎ 집앞 저수지 데크를 산책하다가 그리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만나고 싶어 했던 거미고사리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무더기로 뭉쳐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거미고사리는 무성아가 있는데지금 보시는 사진 맨 밑에 거미고사리가 끝을 쭉 뻗어 땅이나 바위에 닿으면그곳에 새로운 거미고사리가 생깁니다. 지금 끝에 작게 새로 생긴 잎이 보이지요? 거미고사리의 포자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산다고 했는데저는 이제야 만났습니다. 그것도 바로 집앞 저수지 데크에서 말이지요. ㅎㅎㅎ 2024. 10. 28. 올해 가장 큰 보름달 뉴스 말미에일기 예보를 하는데오늘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고. 웬 수퍼문이 이리 자주 뜨는 겨? 이제 저 달도개발이라는 명목으로계수나무도 옥토끼도 다 잃어버릴까 걱정된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수퍼문이라 그런지오늘은 달이 엄청 밝아 보인다. 난 정말 어릴 때달을 보면 계수나무 아래절구랑 옥토끼가 보였는데이젠 안 보인다. 너무 어른이 됐나 보다. 2024. 10. 17. 삶은 소 대가리들 전시에가장 먼저 파괴해야 하는 것은 적국의 운송수단이라고 한다. 북한은 스스로자신들의 철로를 폭파했다. 도대체 그들은 자신들이 뭔 짓을 했는지만약에 남침을 하게 된다면땅을 치고 후회할 일을 한 것이다. 만약 그 철로들이 폭파되지 않았다면남한까지 침투하는데 일사천리로 왔을 텐데... 삶은 소 대가리들 우리는 한 가지 걱정은 덜었다. 2024. 10. 15. 황새 어느 실개천 다리를 건너는데멀리 황새 두 마리가 보이는 겁니다. 급하게 차를 돌려 개천 가에 세우고너무나 느리게 움직이는 황새를 지리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 녀석이 개천에서 뭔가를 입에 물고 올리더군요. 설마...뱀일까?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맞습니다. 맞아요, 뱀이었어요. 저는 저 뱀 독에 황새가 죽으면 어쩌나다 먹고 돌아다닐 때까지한참을 무사한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황새가 대단한 녀석인 것 같아요. 애도 물어다 주고뱀도 잡아먹고... 2024. 10. 14. 천수만에 기러기가 날아 주었다 천수만을 지나는데새 떼가 새까맣게 보였다. 차를 돌려 다시 가 보니 기러기다.에궁...도요인 줄 알았는데... 몇 장 찍고 가려는데아~~~멋진 녀석들!!!손님 대접할 줄 안다니까... 천수만에 기러기가 금강하구둑에 가창오리 떼처럼 날아올랐다. 정말 장관이었다. 2024. 10. 13. 이전 1 2 3 4 ··· 3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