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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제비 한 마리가 담벼락에 혼자 앉아 있더군요.얼른 몇 컷을 찍는데 어디선가 한 녀석이 날개를 활짝 펴고날아와 앉더군요. 원래 있던 녀석이 입을 크게 벌리고저리 가라고 고함을 치더군요. 둘이 이렇게 한참을 싸웠습니다. 저 넓은 자리를 두고 왜 꼭 그 자리만 고집을 해서 싸우는지...그덕에 저는 좋은 사진을 얻었지만요. 날아온 녀석이 바락바락 악을 쓰더군요. 원래 있던 녀석은 아주 꿋꿋하게 흔들리지 않고자리를 보존하더군요.입을 크게 벌리고 고함치던 녀석의 입이 점점 작아지더니 ㅎㅎㅎ정말 우스웠습니다. 먼저 있던 녀석이 아주 크게 입을 벌리고 소리를 지르니까 그만 땡깡부리던 녀석이 엄마야 하면서 도망갔습니다. 의기양양하게 아주 승리를 만끽하는 모.. 2025. 5. 7.
노랑무늬붓꽃 며칠 전 보현산 가서 만난 아이들입니다.예전엔 보랏빛이 도는 아이는보라노랑무늬붓꽃이라는 긴 이름이 붙었었는데지금은 통합됐나봅니다. 약간 시기가 늦은 것 같았습니다. 2025. 5. 6.
알락도요 알락도요 한 마리가 빠르게 먹이를 먹으며 다니더라구요. 오늘은 이 녀석이 뭔가 입에 물고 있는 것을 찍었습니다. 심심하면 자주 이곳에서 놀아야겠습니다. ㅎㅎ 2025. 5. 4.
꼬마물떼새 또 다시 옥포 연지로 갔어요.때가 아니어서인지새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휴라 어디 가려고 해도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시간 보낼 것 같고걍 집에 갈까 하는데 후두둑 나는 녀석들이 있었으니...얘들이 어쩐 일인지풀숲에 숨어 나오질 않더군요. 그런데 꼬마물떼새가 발발거리고 다니더라구요. 두 녀석이 가까이 다가가기에와~~나도 이녀석들이 짝짓기 하는 것을 찍을 수 있겠구나 했는데 얘들 어제 싸웠나봐요. 에휴...사이 좋게 지내라... 다른 녀석들은 조금 있으니 다 날아가버리고저도 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 2025. 5. 4.
앵초 물가에 핀 앵초를 보고 싶었는데원을 풀었습니다. 그런데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게 찍어서왜인가 했는데 너무 가까이서 찍었고어쩌면 그렇게도 자리를 옮기지 않고꿋꿋이 한 자리만 지켰는지화각이 좋지 않았다는 거지요. 다음이 있다면 다시 멋지게 찍고 싶구만요. ㅎㅎㅎ 2025. 5. 3.
도요들 알락도요 꼬마물떼새 종달도요 꺅도요 꼬마물떼새 빼고는 다 처음 보는 아이들입니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다음에는 셔터스피드를 더 올려야겠습니다. 날샷도 찍어보고 싶은데워낙 빠른 아이들이라... 와~~~정말 신나게 놀고 왔습니다. ㅎㅎㅎ 2025. 5. 2.
수리부엉이 삼둥이 보현산을 한 바퀴 돌고수리부엉이를 보러갔습니다. 처음엔 이 아이 하나만 보였습니다. 한참을 지리하게 이녀석의 일거수일투족을 찍고 있었는데도무지 보이지 않던 녀석이왼쪽 바로 옆에서 나타나는 겁니다. 집에 와서 처음 사진을 보니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데제가 찾지를 못했던 거지요. 그런데 바로 위에 꼬리만 보이는 녀석 찾으셨나요? 세 녀석이 같이 있었는데엉뚱하게 주위를 샅샅이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이리저리 날개짓을 하며세 녀석이 눈을 번쩍 뜨고 서서히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것 같았지요. 세 녀석이 날개 정리만 하고도무지 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맨 왼쪽의 한 녀석이 응가를 하기에제가 들은 풍월로는 날기 전에는응가를 해서 몸을 가볍게 한다기에이제 곧.. 2025. 5. 1.
흰꽃광대나물 사실 흰꽃광대나물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저는 이 고목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나무인 것 같아요. 정말 10년 전에 이 나무를 처음 만났습니다. 사진 한 장 들고찾아나섰지요. 지금 옛날 사진을 찾아보니이 나무가 그래도 조금 꼿꼿이 서 있었더군요. 지금은 많이 느러져서 멀리 산이 가려지네요. 흰꽃광대나물은 그닥 매력적이지 않지만이 나무 때문에 늘 보고 싶어 했습니다. 오늘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서 혼자 폴짝풀짝 뛰었습니다. 좋아서요. ㅎㅎㅎ 10년 전 사진은 아래에 링크 해놓겠습니다. 비교해 보세요. https://jhkvisions.tistory.com/1794 2025. 4. 30.
도요의 비행 와~~~이렇게 멋진 비행을 보여줬는데나는 멍청하게삼각대도 설치 하지 않았고 세상에나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아이들을 서보가 아니라 원샷으로 찍었습니다. 여러 번 멋진 비행을 했는데한 장도 초점이 맞은 것은 없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가서삼각대 세우고 세팅 확실히 확인하고이 아이들의 날개짓이 헛되지 않도록잘 찍고 오렵니다. ㅠ 2025. 4. 29.
황로 며칠 전 그렇게도 궁금했던 옥포에 갔습니다. 옥포가 어딘지 가르쳐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황로를 만났습니다. 쇠백로와 같이 있더군요.아무튼 잘 볼 수 없었던 황로를 만난 것이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한참을 얘들하고 놀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새들이 날면 왜 제가 놀래서 자꾸 날샷을 놓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2025. 4. 25.
삼자구엽초 수목원을 한 바퀴 돌러 간 것은바로 이 아이를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자생지가 너무 멀어서 그냥 가까운 수목원을 택했습니다. 아직 이른지 몇 송이 안 피었더군요.닻꽃하고 꽃이 많이 닮았지요? 2025. 4. 21.
줄현호색 지난 금요일 오전엔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저 멀리 연분홍꽃이 보였습니다. 확대해 보니 어디선가 본듯한 현호색 종류인데....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었습니다. 잎이 많이 본 아이인데...다 찍고 걸어가면서 언듯 떠오르는 이름이줄현호색...맞다. 몇 년 전 핫했던 아이.그래서 울산까지 가서 만났던그래, 그 아이 맞다. 아니, 근데 어떻게 생각이 났지? 아직 쓸만하군...ㅎㅎㅎㅎㅎㅎ 2025. 4. 20.
수리부엉이 육추 #5 어제 4월 18일 수리부엉이 상태입니다. 이젠 어디론가 날아가도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한 녀석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또 한 녀석은 눈이 어딘지 구별도 안 되게 눈 감고 있고나머지 한 녀석은 그나마날개 한 쪽은 한 번 펴 줬습니다. 어미가 있는 곳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마도 조팝나무인듯한 하얀 꽃나무 아래에두 눈을 부릅 뜨고 있어 줬습니다. 서서히 해가 기울어지고이 녀석들이 움직일 것 같았는데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더 있을 수 없어다음을 기약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아마도 제가 떠나고 난 뒤이녀석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놀았을 겁니다. ㅎㅎㅎ 2025. 4. 19.
수리부엉이 지난 4월 8일 엄마 수리부엉이와까마귀의 사진과싫컷 놀고 지쳐 잠든 삼둥이들과아직도 떠나지 않았던 아메리카쇠오리입니다. 사실 어제 또 갔는데녀석들이 움직이지 않아서좋은 사진은 못 건졌고 늘 블로그에서 좋은 사진을 보기만 했는데그 블로그 주인분을 만난 것이 더 좋은 행운이었습니다. 덕분에 도대체 옥포 연밭이 어딘지 몰라서 안타까웠는데이제 심심하면 가까운 곳에 가서 천천히 새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25. 4. 19.
봄날은 간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했던봄날은 간다. 어제는 내 마지막 막니를 뺐다. 처음 막니는 대학교 1학년 때너무나 아프게 밀고 나와서멋도 모르고 가서 뺐는데차라리 그냥 두는 것이 나았겠다는 후회로 기숙사가 떠내려가도록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애를 둘이나 낳고 친구 치과에 갔다가얼떨결에 빼고는 잊었던 첫 기억을 그제야 생각해 내고는밤새 앓았다. 그리고 그 아픔을 절대로 잊지 않고 지금까지 빼지 않고 버텼는데이 사이에 자꾸 음식물이 끼고너무나 귀찮아서이제 아파봐야 얼마나 아프랴 싶어용기를 내서 치과에 갔다. 잔뜩 겁 먹은 나를그 어린 여 의사가배려를 해서 진통제를 먼저 털어 넣고마취 주사도 맞고 드디어 마지막 남은 내 막니를 뺐다. 내 첫 말은앓던 이 빠진 기분이.. 202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