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93 라데츠키 행진곡 여고시절 나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정말 싫어했다.왜냐하면조회 시간 시그널 뮤직이었으니까 우리 시절엔 조회라는 것이 있었다.교장 선생님의 훈시는 적어도 30분은 넘게 이어졌고여기저기 픽픽 쓰러지는 아이들이부축을 받고 양호실로 갈 때는 나는 왜 쓰러지지도 않는지나의 튼실함에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틀어 놓은 휴대폰 음악에서라데츠키 행진곡이 나온다.그 시절 그 추억이 생각나 크게 틀어 놓고 추억을 더듬는다. 지금 나는 픽픽 쓰러지는 청순 가련형이 아닌 것을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른다. 세월은 이렇게 나를 철 들게 한다.ㅎㅎㅎ 2024. 10. 5. 비 멍 며칠 전 폭우가 왔을 때비 멍을 했습니다. 저만 한 것이 아니었어요. 딱새 암컷도 같이...ㅎㅎㅎ 2024. 9. 25. 올해 추석 달 구름 사이로 보일 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구름에 덮혀 버린 보름달이 보입니다. 그래도 늘 보던 보름달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 색다른 분위기가 좋습니다. 아예 안 보이는 것보다는 낫네요. 더 있으면 혹 구름이 걷힐지도 모르겠지만 걍 자렵니다. 수퍼문이라고 하더군요. Happy 추석요~~~ 잠이 안 와서 베란다 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잠시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더군요. 그리고는 금방 먹구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이렇게 수퍼문을 볼 수 있군요. 얻은 교훈입니다. ㅎㅎㅎ 손각대로 장노출을 했더니 무슨 보름달이 태양 같이 찍혔네요. 오늘은 이만 자렵니다. ㅎㅎㅎ 이러다가 날밤 새겠네요. 12시4분에 달이 가장 크다고 해서 기왕에 기다린 거 조금만 기다리다 찍자, 그러고 찍었습니다. 제 카메.. 2024. 9. 17. 화성 방조제 주변 새들 에고...새를 못 만나서 아쉬운 마음으로 화성 방조제 그 긴 길을 되돌아 나오는데물이 조금 고인 곳에 세상에나 새들이 있는 겁니다. 장다리물떼새랑 쇠청다리도요입니다.제주에서도 장다리물떼새랑 청다리도요가 같이 있더니얘들은 서로 친한가 봅니다. 쇠청다리도요는 청다리도요보다 작습니다. 눈을 들어 오른 쪽을 보니 학도요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아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학도요는 처음 봤습니다. 가까이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찍는 곳과는 거리가 멀어서깨끗한 사진은 얻지 못했습니다. 장다리물떼새가 날았습니다. 하얀 속치마가 특징이지요. 머리가 검은 아이가 수컷이고흰 아이가 암컷입니다. 쇠청다리도요 말고 한 마리 있는 것은 송곳부리도요인 것 같습.. 2024. 9. 17. 밥 더 주세요 9월 9일 부터 며칠 아들 집에 다녀왔습니다. 손자 녀석이 입이 짧아 반찬에 신경이 많이 쓰였지요. 근데 인터넷을 써핑 하다 보니탕수육 간편하게 만드는 법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거 다 싶어 저녁 메뉴로 간편 탕수육을 했습니다. 세상에나 손자 녀석이 밥 한 그릇을 다 먹고 밥 더 주세요, 그러는 겁니다. 저는 감격을 해서 얼른 밥 한 그릇과 탕수육을 갖다 줬지요. 그랬더니밥만 맛있데요. 탕수육은 so, so라고... 푸하하하...손자 녀석이 왜 새를 안 찍어 오느냐고 졸라대서유치원 보내 놓고화성호 주변으로 도요가 많다고 해서 무작정 나섰습니다. 저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화성호 주변 갯벌을 찾아 도요를 만나는 것은서울 김서방 찾는 것과 똑 같다.. 2024. 9. 17. 등골나물 4년 전 오늘제주에서 만났던 등골나물입니다. 제주에는 정말 제주에만 있는 꽃들도 많아서그 당시에는 그런 꽃들만 올리느라창고에 갇혀 있던 아이입니다. 오늘은 딸이 엄마가 해주는 도가니탕이 맛있다고 또 해달라고 해서아직 남은 더위에 땀 뻘뻘 흘리며사위랑 먹으라고 큰통에 한 통 해서 보냈습니다. 딸이 해 달라니힘들지도 않고땀을 뻘뻘 흘려도 덥지도 않고뜨거운 고기 건져 내서 찢어도 하나도 뜨겁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참...정말 모든 것이 마음 먹기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요즘 세상은 참 편리해져서사위가 잘 먹겠습니다. 그러면서카톡으로 용돈을 보냈네요. 이제는 통장 번호 몰라서 어쩌구 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ㅎㅎㅎ 2024. 9. 8. 청다리도요 청다리도요가 많은 새들과 어울려겨울을 지내고 있었어요. 올해도 오려나... 2024. 9. 7. 홍머리오리 이 녀석들이 4년을 창고에 갇혀 있었으니...이제 자유롭게 훨훨 날아라~~~ 물빛님이나 코시롱님은 여기가 어딘지 아실 겁니다. ㅎㅎㅎ 2024. 9. 6. 흑로 아주 오래 된 사진입니다. 이제야 빛을 보여주네요.ㅎㅎㅎ2020년 제주에서 만난 흑로입니다.아직도 못 올린 것은 꽃에 밀려서...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흑로입니다. 아직 사진이 더 있습니다. 많이 찍었거든요. 이제 러시아 기행이 끝났으니이 아이들 세상 구경 시켜줘야겠습니다. *^^* 2024. 9. 5. ИРКУТСК #129(2024.06.14.) 드디어 이르쿠츠크 기행의 마지막입니다. 머물렀던 안가라 호텔입니다. 관리를 아주 철저히 해서 깨끗한 곳에 편히 머물렀습니다. 러시아 기행을 계획한다면민박은 비추입니다. 호텔이 여러 모로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주거지 등록을 필히 해야 하기 때문에개인이 주거지 등록을 하기는 어렵고이런 호텔은 알아서 다 해 줍니다. 올 때의 역순으로 이르쿠츠크를 출발해서 중국 다싱 공항에서 환승해서 김포 공항 도착의 일정이었습니다. 다싱 공항은 일의 진행이 아주 답답하고 불친절했습니다. 공항 직원은 무슨 큰 완장이라도 찬 듯이손가락 하나로 오라가라 지시하고 말투도 아주 고압적이었습니다. 환승시간은 급박한데일은 느리고 앞에는 스무 명이 넘는 단체 학생 팀이 있고... 저는 마지막으로 총무로서의 의무를.. 2024. 9. 3. ИРКУТСК #128(2024.06.14.) 일가족이 피크닠을 온 것 같네요. 맑은 물과 가족의 사랑이 어울려 보이네요. 저는 이 사진을 왜 찍었나열심히 훑었습니다. 아~~ 시베리아알락할미새를 찍었군요.ㅎㅎㅎ 집참새도 찍었습니다. 저 맑은 물에 자갈이 다 보이지요? 저렇게 맑은 물에 사는 갈매기는 얼마나 평안할까요? 집참새입니다. 저런 벽에 어떻게 붙어 있을 수 있는지아무튼 대단한 집참새입니다. 그리고 차를 세차하기 위해서공항근처의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바이칼 호수에서 공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몇 번을 다녔던 곳이라 다들 눈에 익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롤러코스트를 연상시키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지나는 길에 오리 가족을 만나서얼른 한 컷을 찍었는데.. 2024. 9. 3. ИРКУТСК #127(2024.06.14.) 바다 같은 풍경이지요. 물맛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짠 맛이었다면 바다라 했을 텐데...ㅎㅎ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비 종류 같습니다. 둥근잎개야광나무가 가문비나무 밑에 호수를 내다 보며 있더군요. 바이칼의 자갈이 다 보일 정도로 맑은 물 내려오면서는 올라갈 때 찍었던 아이들다시 찍으며 내려왔습니다. 어디 전쟁의 냄새가 납니까? 러시아...참 거대한 나라입니다. ㅎ 노랑장대 종류가 바위 위에 피어 있는 것을낑낑대며 찍었습니다. 접사도 하라고 바위 밑에도 이렇게 피어 있었습니다. 이곳에 클로버가 피어 있었는데특별히 바이칼호수 주변에 있기에 찍어줬습니다. ㅎㅎㅎ 갈퀴지치도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 2024. 9. 2. ИРКУТСК #126(2024.06.14.) 바이칼 호수엔 유람선과 모터보트가 물살을 신나게 가르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던 근처에 석죽과의 아이가 무더기로 피어 있었습니다. 별꽃 종류인 것 같은데섣불리 이름을 불러주기는 어렵네요. 잎에 우리나라 아이들과는 다르지요? 돌마타리 종류인지아니면 다른 것인지 이것도 자신이 없습니다. 남의 나라 꽃이라...ㅎㅎㅎ 그리고 호수가로 나가면서 이런 아이를 만났습니다. 꽃은 위에 아이들과 비슷해 보였는데잎이 전혀 다르더군요. 허긴 꽃도 완전히 다르네요. 꽃잎도 전혀 다르고요. ㅎㅎㅎ 시원한 바이칼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전쟁의 분위기는 전혀 나지 않는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바위솔이 바위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 2024. 9. 2. ИРКУТСК #125(2024.06.14.) 내려오는 길에 만난 아이들입니다. 늘 보던 아이들이라 새로운 것은 없었습니다. 산형과 아이들을 만났는데저는 산형과는 정말 어렵더군요. 광대수염 종류인데며칠 전 봤던 아이하고는 좀 달라보였습니다. 투구꽃 종류도 만났습니다. 몽골에서도 이와 비슷한 아이를 만났지요. 기생꽃도 있었습니다. 그늘에서 찍은 국화잎쥐손이입니다. 햇빛이 쨍한 곳에서 찍은 국화잎쥐손이입니다. 완전히 색감이 다르지요? 개벼룩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이제야 두루미꽃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광대수염 종류입니다. 붉은색을 띠고 있어서 호광대수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이 아이는.. 2024. 9. 2. ИРКУТСК #124(2024.06.14.) 다음 기행지는 바이칼호수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였습니다.이제 마지막 기행이니 꽃보다는 풍경을 눈에 담고편안하게 리프트를 타고 오르내리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면서 발밑으로 보이는 꽃들을 찍으며 짚라인을 타는 사람들도 찍으며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니 이렇게 바이칼호수가 보였습니다. 그네를 타며 인생샷을 찍는 커풀도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리프트를 타러 올 것이지만그래도 혹시나 해서 멀리 리프트를 배경으로 꽃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잘 한 일인지는 조금 있다가 알게 될 것입니다. 중간중간 꽃들을 찍느라 저는 일행과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찍으리라 생각하며숨이 턱에 차도록 일행을 따라 .. 2024. 9. 1. 이전 1 2 3 4 5 ··· 3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