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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좋다 그냥 난 네가 좋다그냥 난 너라서 좋다다른 건 내게 중요치 않다너 죄 있든 없든 난 너만을 사랑한다그냥 난 네가 좋다그냥 난 너라서 좋다그냥 네 모든 게 좋다 *꽃동네 수도자 찬미단*  신만이 할 수 있는 사랑아주 조금은 사람의 사랑 중에어미의 사랑은 닮았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들은 성가...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잔잔한 감동이 있어서...  오늘은 맨날 창을 열고 바라만 보던 집앞의 가을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막바지 가을에 가을이 가기 전에 잘 빠졌다는 생각을 했다. 2024. 11. 26.
개암-오레시니크(Орешник)-IRBM IRBM :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중거리탄도미사일 뉴스를 보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쐈는데푸틴은 ICBM이 아니라 IRBM이라고 하며이름을 '오레시니크', 우리 말로 하면 '개암'이라고 하더군요.   고유명사이기 때문에오레시니크를 개암으로 해석해서 부르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그 덕에 무슨 뜻인지는 알게 됐습니다.   저는 그 미사일의 이름이 개암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인가 했는데...ㅎ 해석해서 보도해야 할 것은 뭔 유식한 척 하느라고 그러는지 원어를 그대로 쓰면서이런 것은 원어 그대로 쓰는 것이 맞는데구태여 해석을 하니 웃음이 납니다.   뉴스에 나오는 오레시니크 나무 사진을 보니어머나,,,제가 러시아 갔을 때 이름도 모르면.. 2024. 11. 22.
가을은 참 예쁘다 늦은 잠을 자고아침에 일어나베란다 문을 여니아~~~ 가을은 참 예쁘다...어느 새 만추가 됐네.내가 잠든 사이에...ㅎㅎ 2024. 11. 17.
커피 잔을 깼다 커피 잔을 깼다.몇 년을 매일 커피를 몇 잔씩 마시던 잔인데...엄청 속상했다. 크게 한숨을 쉬고커피 잔을 검색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커피 잔을 찾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커피 잔을 깨뜨리지 않았으면이렇게 예쁜 커피 잔을 평생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을 것이 아닌가?  나는 그 예쁜 커피 잔에 커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에내일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ㅎ, 나란 사람이란...ㅎㅎㅎ 2024. 11. 11.
일급 비밀 아주 오래 전아이들을 가르칠 때였지요.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데벽에 커다랗게*** 바보, 문디이렇게 낙서를 해놨더라구요.  글씨체를 보니 누군지 훤히 알겠더라구요. 집에 들어가서 수세미랑 퐁퐁 들고 박박 닦다가 가만히 생각하니 안 되겠더라구요.   녀석을 불러 벽 앞에 세우고"너, 이거 일급 비밀인데 어떻게 알았어? "녀석은 두 말도 못하고 혼날 각오를 하더구만요.  저는 수세미와 퐁퐁을 손에 들려주고"빨리 증거 인멸 해!!!" 오늘은 그 녀석의 소식이 궁금하네요. 무척이나 심하게도 사춘기를 겪었던 녀석인데그래도 제 말은 고분고분 들어줘서녀석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칠 때참 많이도 녀석의 엄마의 도움 요청을 받았었지요.  왜 갑자기 이 녀석 생각이 났지? ㅎㅎㅎ 2024. 11. 10.
가을...왜 일케 늦게 오는 겨? 벌써 11월인데가을이 왜 일케 늦게 오는 겨? 2024. 11. 1.
거미고사리 무척 보고 싶어 했던 거미고사리입니다. 어디서 만났냐고요?등잔 밑입니다. ㅎㅎㅎ    집앞 저수지 데크를 산책하다가 그리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만나고 싶어 했던 거미고사리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무더기로 뭉쳐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거미고사리는 무성아가 있는데지금 보시는 사진 맨 밑에 거미고사리가 끝을 쭉 뻗어 땅이나 바위에 닿으면그곳에 새로운 거미고사리가 생깁니다. 지금 끝에 작게 새로 생긴 잎이 보이지요?      거미고사리의 포자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산다고 했는데저는 이제야 만났습니다. 그것도 바로 집앞 저수지 데크에서 말이지요. ㅎㅎㅎ 2024. 10. 28.
올해 가장 큰 보름달 뉴스 말미에일기 예보를 하는데오늘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고. 웬 수퍼문이 이리 자주 뜨는 겨? 이제 저 달도개발이라는 명목으로계수나무도 옥토끼도 다 잃어버릴까 걱정된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수퍼문이라 그런지오늘은 달이 엄청 밝아 보인다.  난 정말 어릴 때달을 보면 계수나무 아래절구랑 옥토끼가 보였는데이젠 안 보인다. 너무 어른이 됐나 보다. 2024. 10. 17.
삶은 소 대가리들 전시에가장 먼저 파괴해야 하는 것은 적국의 운송수단이라고 한다. 북한은 스스로자신들의 철로를 폭파했다. 도대체 그들은 자신들이 뭔 짓을 했는지만약에 남침을 하게 된다면땅을 치고 후회할 일을 한 것이다. 만약 그 철로들이 폭파되지 않았다면남한까지 침투하는데 일사천리로 왔을 텐데... 삶은 소 대가리들 우리는 한 가지 걱정은 덜었다. 2024. 10. 15.
황새 어느 실개천 다리를 건너는데멀리 황새 두 마리가 보이는 겁니다. 급하게 차를 돌려 개천 가에 세우고너무나 느리게 움직이는 황새를 지리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 녀석이 개천에서 뭔가를 입에 물고 올리더군요. 설마...뱀일까?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맞습니다. 맞아요, 뱀이었어요.   저는 저 뱀 독에 황새가 죽으면 어쩌나다 먹고 돌아다닐 때까지한참을 무사한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황새가 대단한 녀석인 것 같아요. 애도 물어다 주고뱀도 잡아먹고... 2024. 10. 14.
천수만에 기러기가 날아 주었다 천수만을 지나는데새 떼가 새까맣게 보였다. 차를 돌려 다시 가 보니 기러기다.에궁...도요인 줄 알았는데... 몇 장 찍고 가려는데아~~~멋진 녀석들!!!손님 대접할 줄 안다니까...  천수만에 기러기가 금강하구둑에 가창오리 떼처럼 날아올랐다. 정말 장관이었다. 2024. 10. 13.
다음은 없다 아무 생각없이 베란다 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여명이 강렬하다.  얼른 휴대폰을 갖고 와서 두 컷을 찍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다시 내다 보니언제 그랬냐는듯하늘은 창백했다.   다음은 없다는 말그 말 정말 진리다.  그런데 나는 왜바로 옆에 카메라를 두고폰으로만 찍었을까?  바보... 2024. 10. 6.
라데츠키 행진곡 여고시절 나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정말 싫어했다.왜냐하면조회 시간 시그널 뮤직이었으니까    우리 시절엔 조회라는 것이 있었다.교장 선생님의 훈시는 적어도 30분은 넘게 이어졌고여기저기 픽픽 쓰러지는 아이들이부축을 받고 양호실로 갈 때는 나는 왜 쓰러지지도 않는지나의 튼실함에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틀어 놓은 휴대폰 음악에서라데츠키 행진곡이 나온다.그 시절 그 추억이 생각나 크게 틀어 놓고 추억을 더듬는다.   지금 나는 픽픽 쓰러지는 청순 가련형이 아닌 것을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른다.  세월은 이렇게 나를 철 들게 한다.ㅎㅎㅎ 2024. 10. 5.
비 멍 며칠 전 폭우가 왔을 때비 멍을 했습니다. 저만 한 것이 아니었어요. 딱새 암컷도 같이...ㅎㅎㅎ 2024. 9. 25.
올해 추석 달 구름 사이로 보일 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구름에 덮혀 버린 보름달이 보입니다. 그래도 늘 보던 보름달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 색다른 분위기가 좋습니다. 아예 안 보이는 것보다는 낫네요. 더 있으면 혹 구름이 걷힐지도 모르겠지만 걍 자렵니다. 수퍼문이라고 하더군요. Happy 추석요~~~ 잠이 안 와서 베란다 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잠시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더군요. 그리고는 금방 먹구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이렇게 수퍼문을 볼 수 있군요. 얻은 교훈입니다. ㅎㅎㅎ 손각대로 장노출을 했더니 무슨 보름달이 태양 같이 찍혔네요. 오늘은 이만 자렵니다. ㅎㅎㅎ 이러다가 날밤 새겠네요. 12시4분에 달이 가장 크다고 해서 기왕에 기다린 거 조금만 기다리다 찍자, 그러고 찍었습니다. 제 카메.. 2024.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