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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4. 12. 19.

 

 

어제는 엄청 춥다고 해서

완전무장하고

이 추운 날 새도 없을 거라 생각하고

카메라 안 들고 나갔지요. 

 

 

나가면서도 어쩐지 쌔한 느낌...

꼭 이런 때 새들이 많던데...

나쁜 예감은 반드시 적중하는 법.

 

아파트 산책로에 뱁새들이 비오듯이 쏟아지더라는...

 

그려, 아마추어의 비극이야. 

집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 재빠른 녀석들이 

다 자리를 옮겨 사라졌을 것이고.

프로인양

미련을 버리고 저수지 둑을 한 바퀴 돌고 들어오는데

으아...

정말 아마추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뱁새들이 후두둑 날아다니고, 잉~~~

 

 

집에 들어가서 카메라 갖고 와서 요만큼 찍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프로의 정신으로 사진을 찍으려나...

 

그러나 오랜만에

이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서 

너무나 기뻤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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