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엄청 춥다고 해서
완전무장하고
이 추운 날 새도 없을 거라 생각하고
카메라 안 들고 나갔지요.
나가면서도 어쩐지 쌔한 느낌...
꼭 이런 때 새들이 많던데...
나쁜 예감은 반드시 적중하는 법.
아파트 산책로에 뱁새들이 비오듯이 쏟아지더라는...
그려, 아마추어의 비극이야.
집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 재빠른 녀석들이
다 자리를 옮겨 사라졌을 것이고.
프로인양
미련을 버리고 저수지 둑을 한 바퀴 돌고 들어오는데
으아...
정말 아마추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뱁새들이 후두둑 날아다니고, 잉~~~
집에 들어가서 카메라 갖고 와서 요만큼 찍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프로의 정신으로 사진을 찍으려나...
그러나 오랜만에
이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서
너무나 기뻤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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