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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황새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4. 10. 14.

 

 

어느 실개천 다리를 건너는데

멀리 황새 두 마리가 보이는 겁니다. 

급하게 차를 돌려 개천 가에 세우고

너무나 느리게 움직이는 황새를 지리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 녀석이 개천에서 뭔가를 입에 물고 올리더군요. 

설마...

뱀일까?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맞습니다. 

맞아요, 뱀이었어요. 

 

 

저는 저 뱀 독에 황새가 죽으면 어쩌나

다 먹고 돌아다닐 때까지

한참을 무사한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황새가 대단한 녀석인 것 같아요. 

애도 물어다 주고

뱀도 잡아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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