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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목욕 훔쳐 보기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6. 2. 23.






어디선가 동박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얼마나 눈이 빠지게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요녀석이 요리 조리 살피더군요.










어머나 세상에~~~

물에 풍덩 뛰어들어 목욕을...










어머~~ 아무리 새라지만

어떻게 목욕하는 장면을 찍어요?

그래서 이렇게 흐리게 처리...



아, 네, 맞아요,

그래요.

바보 같이 결정적인 순간에 초점을 놓쳤어요.으앙~~~











그 후로 이렇게 목욕을 하고 나왔지만

저는 워낙 순진해서 손이 떨려 초점을 못...

맞아요, 그래요,

바보 같이 놀래서 초점도 못 맞췄어요. 으앙~~~~









요란스럽게 물방울을 털어내더니







아주 면밀히 주위를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위에도 살피고...










엄마야~~~

그러더니 또 물속에 풍덩...










또 물에 뛰어들 줄은 몰랐지요.

허둥대느라고

또 초점을 못 맞췄어요...

그래요, 난 바보가 맞아요.


두 번의 기회도 못 잡다니...













목욕을 깨끗이 하고

별이 깨알 같이 박힌 우주 공간을 홀로 외로이 유영하는 것 같지 않나요?





아...

아무래도 또 수목원에 가야할 것 같아요.

초점 맞추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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