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의 존재를 알고부터
꽃을 아는 사람에게는 늘 제주고사리삼을 아느냐고, 어디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더랬습니다.
그렇게나 만나고 싶어 했던 녀석들입니다.
이 아이를 만나고
이 아이를 알려주신 분께 참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차마 안 가르쳐 줄 수는 없고
가르쳐 주자니 아 아이들의 안위가 걱정 되고...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물어서 내 욕심만 채운 것 같아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알아서 자제하고 인연이 닿을 때 볼 것을...
어떤 분의 블로그에는 이런 말이 써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만나고는 가만히 앉아 쳐다만 보다가
살며시 발걸음을 옮겼다고.
다음에 또 보고 싶으면
먼 발치에 앉아 쳐다만 보고 오리라고...
그렇게나 꽃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 부끄러웠습니다.
쳐다만 보아도 해가 될 것 같으면 가지도 말아야 할 꽃입니다.
이 아이는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