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쓰는 물건은 아마도 주인과 컨디션이 같이 작용하나봅니다.
주인이 다치니까 컴퓨터 이녀석도 완전히 맛이 가서 복구가 안 된다고 메세지가 뜨는 겁니다.
하루 자고 일어나니까 복구는 됐는데
뭣이 이상하게...
그래서 이제사 고쳐왔습니다.
안면용둥굴레는 사연이 있는 녀석입니다.
2년 전 새우난초를 보러 가서 이 녀석을 봤지요.
둥굴레가 크네, 그러면서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안면용둥굴레라고 안면도에만 자생하는...
아...
2년을 가슴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어제 가서 찾으니 없는 겁니다.
집에 가려는 순간 새우난초 군락이 저 위에 있다기에
올라가는 길에
아, 찾았다.
그리고 저는 새우는 저리 가라고 이 아이를 찍었지요.
포엽이 피침형이지요.
크기도 무척 큽니다.
조금 이른듯 했지만 이렇게 찾아서 얼마나 좋은지...
이제 다시는 넘어지지 않고 다치지 않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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