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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

뻐꾹나리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1. 9. 2.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갔다왔습니다. 

너무 늦은 시기라 씨만 달려있을 줄 알았는데

온 동산을 하얗게 덮고 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정말정말 고맙다를 몇 번을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흰 녀석도 올라왔다는데

존재했던 자리만 아주 초토화 돼서 여기였나보다 싶을 정도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늦은 시기여서 씨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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