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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애기똥풀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2. 4.

 

 

오늘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제 손자의 생일입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웬 애기똥풀이냐고요?

 

이~~~ 정말 손자 자랑하려면 돈 내고 해야 된다기에

이렇게 돈 안 내도 되는 블로그에 올립니다. ㅎㅎㅎㅎㅎㅎ

 

 

손자녀석 하고 제 누나 학원 갔다 오는 시간에 기다리면서

녀석에게 꽃마리나 자잘한 꽃들을 가르쳐 줬어요. 

그랬더니 길가다가도 꽃을 보면 꺾어서 할머니, 선물이야. 그러면서 주더군요. 

저는 너무나 소중해서 꽃이 시들 때까지 가방에 달고 다녔죠. 

 

하루는 노란꽃을 가리키며 무슨 꽃이냐고 묻더라구요. 

애기똥풀이야, 그랬더니 막 웃더군요. 

그래서 꽃을 꺾어서 이렇게 노란 물이 나오지? 꼭 애기 똥 같아서 애기똥풀이라고 그래.

그랬더니 애기똥풀만 보면 애기똥풀 찾았다고 좋아했어요. 

그렇게 손자와의 소중한 추억이 애기똥풀의 노란 물처럼 들어 있는 꽃이어서 

손자녀석 생일에 이렇게 올려봅니다. 

 

참 sweet한 녀석이에요. 

할머니, 휴대폰 열어 봐. 

내가 편지 써 놨어. 

깜짝 놀라서 열어 보니까

애들 과자 속에 들어 있는 스티커를 딱 꽂아 놨더라구요. 

아~~정말 감동.

 

제가 빨래를 잔뜩 걷어 갖고 들어오니까

할머니, 빨래가 많네? 내가 도와 줄까? 

그러면서 옆에서 어설프지만 빨래를 개켜서 쌓아 놓더라구요.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정말 정이 흠뻑 든 녀석입니다. 

 

우와~~~

손자 자랑에 이렇게 사연이 길어졌네요. 

보고픈 만큼 자랑하고픈 것도 많아서예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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