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장끼와 까투리를 만난 후
매일 아침 베란다 문을 열고 혹시나 또 왔나 살폈는데
계속 못 만났지요.
그런데 오늘 이 아이들이 또 나타난 겁니다.
한참을 먹이를 먹던 아이들이
뭔가 경계를 하더군요.
날겠다 싶어서
추워도 손이 시려도 참고 겨누고 있었는데
안 날았어요.
수컷은 두 마리가 있는데
앞쪽에 있는 녀석이 먹이를 먹다가
뒤에 있는 녀석이 다가오니까
자리를 비키더라구요.
아마도 뒤에 있는 녀석이 아빠고 자리를 비키는 녀석이 아들인 것 같아요.
까투리의 눈은 참 은은한 것이 참하더라구요.
왼쪽 녀석이 아빠고 오른쪽이 아들 같아요.
이 아이들은 한 가족인 것 같아요.
다시 보게 돼서 기뻤어요.
저녁엔 보름달을 찍었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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