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멀리 있어서
현장에 계신 분이 카메라로 찾아 주지 않았으면
못 찾고 돌아왔을 겁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연잎이 둥지를 가려서 뭐가 뭔지도 처음엔 몰랐습니다.
아직 부화 되지 않은 알이 두 개 남아 있고
새끼들은 몇 마리인지
다섯 마리 같아 보이긴 합니다.
부모가 부지런히 들락거리며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더군요.
무너진 둥지도 보수 하고.
논병아리 목이 저렇게 긴 줄은 몰랐네요.
겨울에 봤던 논병아리는 이렇게 붉은 색이 아니었기에
논병아리라고 하지 않았으면
무슨 다른 새인 줄 알았을 겁니다.
새들은 참 어려워요.
겨울깃과 여름깃이 다르고
혼인색도 다르니...
그리고 새끼들은 부모와 전혀 다르게 생겼으니 ㅎㅎㅎ
어미가 새끼들 모두와 알을 다 품었습니다.
그래서 눈길을 돌려 다른 곳을 보니
아마도 아빠 새인 것 같은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더군요.
너무 멀어서
좋은 사진은 못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먼저 부화 돼서 좀 큰 아이들 같더군요.
아직 아가틱 한 모습이지요?
날개 펴기도 하고
장난도 치더군요.
아구구...
저 아이는 번지 수를 잘못 찾았어요.
저 꼬맹이는 쇠물닭 아이거든요.
그런데 논병아리를 보고 쫓아오더군요.
논병아리는 난 네 엄마가 아니야, 그러면서 도망가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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